아이들은 철학자다

H. L. Freese 저,  이재영 역, 솔, 2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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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종종 놀랄 만한 통찰들을 보여주며, 그 핵심적인 내용이 위대한 철학자들의 사상에 접근하기도 한다. (19쪽)

존재의 근원에 어른보다 더 가까운 아이들은 대개의 어른들이 상실해버린 깊은 예감과 무의식적인 진리를 보존하고 있다 워즈워드는 어린이가 '어른의 아버지'이며, 모든 합리적 인식과 지식에 선행하는 '자연의 진리'를 어른보다 더 잘 알고 있다고 하였다. (59쪽)

"모든 어린이는 일정한 의미에서 천재라고 할 수 있다. 일생 동안 계속 커다란 어린이로 남아 있지 않는, 진지하고 냉정하며 철두철미 신중하고 이성적인 사람은 이 세계의 유용하고 유능한 시민이 될 수는 있을지언정 결코 천재가 될 수는 없다." - 쇼펜하우어  (59쪽)

발전심리학은 아이들의 사유, 그리고 일반적으로 말해 근대 과학의 세례를 받지 않은 모든 사유를 유치하다면서 천시하고 있지만, 자신이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것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을 절대적으로 믿는다는 점에서는 그 자체도 유치하다 할 수 있다. 유치함이란 지적인 결핍이나 무식함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전래의 틀에 박힌 사고 방식으로부터의 자유로움이나 편견이 없는 풍부한 상상력을 의미할 수도 있고, 이미 오래 전에 해결된 것으로 여겨지던 문제들 혹은 일반적으로 부정되는 관념들을 다시 검증할 수 있는 용기를 의미할 수도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철학을 지탱하는 어링아이들의 유치함은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할 소중한 재산인 것이다. (128쪽 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