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치유력

 

아이들은 항상 내게 현재에 살라는 도전을 줍니다. 그들은 내가 그들과 함께 지금 여기에 있기를 원하며, 내가 다른 할 일이나 생각할 거리가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나는 심리 치료를 받은 후에 아이들에게는 놀라운 치유의 능력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파블리토, 조니, 마리아가 뛰어나와 나를 맞이하며 내 가방을 들어주고 나를 내 '다락방'으로 데리고 갈 때마다 나는 나에게 임하는 그들의 능력에 놀랍니다. 아무런 거리낌 없이 애정을 표현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그들의 모습은 나를 바로 그 순간으로 끌어들이며, 삶을 예찬하게 합니다. 옛날에는 집에 오면 공부하고, 편지 쓰고, 수업 준비를 했지만 이제는 무엇보다도 먼저 놀게 됩니다.

이제 나는 아이들과 함께 그들의 기쁨 속으로 들어갈 때에만 그들과 함께 그들의 가난과 아픔 속으로 들어갈 수 있음을 압니다. 하나님이 내게 원하시는 것은 분명 아이들의 손을 잡고 고통의 세상 속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나우웬과 함께하는 아침,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2001,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