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희망

 


어린이들의 얼굴은 환희 빛난다. 어떻게 하여 그들은 그렇게 환한 빛을 띠는가? 그것은 그들이 빛과의 사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며, 위를 향해 우러러보기 때문이다. 위는 밝고 드넓다. 밝고 드넓음 - 어린이의 얼굴을 바로 그렇다. 한 사람이 마음을 다해 찾고 바라보는 것, 그것은 그의 얼굴에 드러나는 법이다. 빛은 그 빛을 찾는 사람에게 자기를 선사한다. 그래서 그 사람은 그 빛으로 환히 빛난다. 그는 빛은 바라보면서 그 빛은 자기 안으로 받아들이며 그 빛에 다다른다. 그렇기 때문에 다가오고 있는 세상은 그 사람 안에서 이미 그 힘을 발휘하고 있는 구체적인 현실이다. 자기의 생명을 위에 두는 사람은 그의 현존의 기초로 보아 위로부터 온 사람이다. 어린이의 얼굴에 드러나는 것은 기다림의 공허가 아니다. 이런 공허는 빛을 놓쳐버린 사람들에게서 비로소 나타난다. 어린이의 얼굴에서 환하게 빛나는 희망을 허락받은 자가 가지는 지극한 행복에서 나온 결과이다.

어린이들은 미지의 것을 향해 활짝 열려 있는 존재이며, 동시에 가득 채워져 있는 존재이다. 그들은 "살아 있는 희망"이다. 어린이다움을 잃어버린 이들은 이 희망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벧전 1,3).

우리의 삶은 어느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가? 우리가 눈여겨보는 것 - 이것이 우리에게 영향을 끼치며, 우리 자신도 그 안으로 변화되는 가는 법이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바라보는 방향으로 걸음을 옮기는 법이다. 이를 올려다보는 사람은 위로 가고, 내려다보는 사람은 아래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