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넘어서기



 

어린이는 자기가 미리 정해 놓은 계획이나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한 생각에 방해받지 않고 그때그때 자기 눈에 들어오는 것에 온 관심을 집중하여 그것을 온전히 자기 안으로 받아들이고자 한다. 이렇게 순전한 눈으로 바라보면, 순전한 행동을 하게 마련이다. 순전한 행동이란 자기가 바라보는 것, 자기가 바라보는 사람을 향해 자기를 넘어서는 일이다.

인류가 수천년 동안 힘겹게 이루어낸 진화의 정도를 어린이는 단 몇 년만에 이루어낸다. 정말로 놀라운 일이다. 그렇다면 어린이는 어떻게 해서 이를 가능케 하는가? 어린이는 자기 앞에 서 있는 사람, 자기가 우러러보는 그 사람을 향해 끊임없이 자기를 넘어서는 기적에 힘입어 이를 가능케 한다.

진리에 대한 갈망, 구원에 대한 갈망 가운데서 인습의 굴레를 처음으로 벗어나는 일, 위대해지고 싶다는 욕심을 잊어버리는 일, 이런 결단이 마음을 돌이킴의 시작인 경우가 드물지 않다. 마음을 돌이키는 일은 하나님의 은혜의 눈길에 의해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