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는 하나님의 뜻이다

- 마태복음 8:1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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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수 목사
(
청량리교회 원로목사)

 

하나님께서 인류의 시조 아담과 하와를 에덴동산에서 살게 하였을 때, 삶은 기쁨과 즐거움 속에 고통을 모르고 살아가는 참 아름다운 것이었다. 그러나 죄를 지으면서부터 인간에게는 고통과 질병과 사망이 불청객처럼 오게 되었다. 죽음이 죄의 결과라면 죽음을 가져오는 질병 역시 죄로부터인 것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신유는 예수님의 대속의 고난 중에 포함되어 있다. "저물매 사람들이 귀신 들린 자를 많이 데리고 예수께 오거늘 예수께서 말씀으로 귀신을 쫓아내시고 병자를 다 고치시니 이는 선지자 이사야로 하신 말씀에 우리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더라"(마 8:16-17) 하였다. 예수는 실로 우리의 죄악을 담당하실 뿐더러 우리의 질병도 담당하신 분임을 확인할 수가 있다(막 2:9-10).

신유의 정의

신유의 일반적 정의는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병의 치유를 말한다. 심프슨(A.B. Simpson)은 "전적인 하나님의 능력이 사람의 몸속에 주입되어 치유되는 것"이라고 하면서 "인간이 범죄로 인하여 죽음과 질병이 왔다면 속죄함에는 신유도 포함되는 것이 마땅한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이명직 목사님은 "하나님의 권능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약과는 상관없이 기도함으로 병이 나음을 입는 것"이라고 하였다."그러나 약을 사용하는 것이 죄라고는 하지 않느니"라고 하였다.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는 "병을 고침에는 기적적인 것과 신유적인 것으로 양분하여 말할 수 있다. 전자의 경우는 순간적으로 질병이 떠나가고 건강이 회복되는 것이고 후자의 경우는 병 고치는 은사를 통하여 서서히 병의 원인이 제거되는 치료가 시작되어 육체의 신진대사를 통하여 건강에 이르게 되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렇듯 다소 차이는 있으나 그 공통점은 의사나 약과는 상관없이 직접 하나님의 능력으로 치유되는 것임을 찾아볼 수 있다.

질병의 원인

성서가 말하고 있는 질병의 원인은 무엇보다도 우선 죄로 인한 것이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만물의 영장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에덴동산에 살게 하실 때는 아담과 하와에게 질고를 모르는 영생하는 사람으로 지으셨다.

그러나 죄를 범함으로 저주의 죽음이 왔으며 추방을 당하면서 온갖 괴로움과 함께 그중에 질고가 생겨나게 된 것이다. 이것을 다시 말하면 죄가 없을 때에는 하나님과 인간과 자연의 아름다운 조화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면 범죄하고 난 후에는 부조화의 시대가 되면서 인간이 갖추고 있던 올바른 균형이 깨지게 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바른 균형을 깨지게 하는 요소는 죄요, 질병이요, 사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인간의 어떤 질병이든지 죽음의 싹이 있는 것이요, 반면 신유의 체험을 입는 자들에게는 장차 주 재림하시게 될 때에 있을 부활을 가리키는 부활의 예표라고 해석할 수 있다.

신명기 28:20-22, 레위기 26:16 이하의 말씀에서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범죄하였을 때, 폐병, 열병, 상한병, 학질, 염병, 종기, 치질, 괴혈병, 소경, 미친 병, 문둥병 등이 걸리게 하였다. 요한복음 5:14에 예수께서 38년 동안 병을 앓다가 나은 자를 성전에서 만나 이르시기를 더 심한 것, 병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고 하셨다. 죄는 파괴성을 가졌으므로 죄가 들어가는 곳에는 모든 것이 파괴되는 것이니, 하나님이 완전하게 조성하신 것을 파괴하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그 외에 질병의 원인적인 요소가 사탄으로도, 교만치 않게 하시려고,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려고, 부주의함이나 불경건함으로 발생하는 예도 있을 수 있겠으나 총괄적인 면에서 가장 근본적인 것은 죄로 인함이라는 것을 말할 수 있다.

신유의 약속

성서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 말씀이 신실하신 것을 믿는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다"(히 13:8) 하신 말씀의 약속을 신실하게 믿어야 된다. 출애굽기 15:25-26에 "나는 치료하는 여호와라"(여호와 라파) 하시고, 말라기 4:2에 "나는 치료하는 광선이라" 하시고, 마태복음 8:16-17에 "우리의 병을 짊어지신 예수"라고 하셨다.

또 마가복음 16:15-18에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병자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야고보서 5:14에는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저는 교회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저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얻으리라 이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하며 병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고 하였다.

신유의 방법

첫째가 회개이다. 인간이 범죄함으로 죽음이 왔고 죽음의 연습이 질병이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선결되어야 할 것은 죄를 회개하는 것이다. "이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하며 병 낫기를 기도하라"(약 5:16) 하였다.

둘째는 하나님의 신실하신 말씀을 믿고 열심히 기도할 것이다. 마가복음 9:29에서는 예수님이 귀먹고 벙어리 되게 한 귀신을 내어 쫓으실 때에도 제자들의 질문에 답하시기를 "기도 외에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고 하였다.

셋째는 믿음으로 치유될 수 있다고 믿고 의심치 말아야 한다. 야고보서 1:6-8에도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의심치 말라"고 하였고 마가복음 9:22-23에도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함이 없느니라" 하셨다. 마태복음 8:5 이하에 보면 예수님이 가버나움 동리에 들어가셨을 때에 어느 백부장이 자기 하인이 병이 들어 죽게 된 것을 예수님께 아뢰었다. 예수님이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 하시니 백부장이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리하시면 내 하인의 병이 낫겠나이다" 하였을 때 예수님께서 그 하인의 믿음을 칭찬하시면서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만나보지 못하였노라" 하시고 예수께서 백부장에게 이르시되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 하시니 그 시로 하인이 병에서 나으니라" 하셨다. 믿고 구한 것은 받은 줄로 믿어야 한다(마 21:22).

넷째로 안수기도를 받음으로 낫는 것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신대 즉시 문둥병이 깨끗하여 진지라"(마 8:3). "병자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막 16:18). 예수님의 신유방법에도 안수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오늘날에도 신유행위 중에는 제일 많이 행해지고 있는 방법이다. 때로는 마귀를 내어쫓는 방법 가운데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네게서 나가라" 명령하며 선언하는 방식도 있으나 대체로 안수하는 방식이 많이 행해지고 있다.

특히 성령의 은사 중에 능력의 은사로서 신유은사는 은사 중에 가장 아름다운 것이며, 현실적인 것이어서 신유의 체험을 입는 자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있는 복음임을 믿게 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케 되는 것이며, 죄를 용서받았다는 확신 가운데 서게 되는 기회가 된다.

신유의 체험을 한 이로 하여금 새로운 삶을 가질 수 있는 변화를 일으키게 되며, 나 혼자 간직할 것이 아니라 병들고 시들어가며 소망이 없이 어두운 그늘에서 절망하는 모든 이에게 참으로 살아 있는 복음을 전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신유의 체험은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만남이요 또한 그로 하여금 강한 힘을 공급받는 것이요 절대적인 명령이 수반되고 있음을 널리 전하게 되는 것이다.

신유는 하나님의 뜻이다. 요한삼서 2절의 말씀같이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하셨다. 신유는 속죄의 일부이다. 시편 103:3에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고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하셨다. 신유는 하나님의 사역이다. 신명기 32:39에서도 "내가 죽이기도 하며 살리기도 하며 상하게도 하며 낫게도 하나니 내 손에서 능히 건질 자가 없느니라"고 하셨다.

참으로 병들지 않은 자 누구리요? 이 귀한 하나님의 약속, 곧 신유의 복음을 널리 전하고 널리 행하는 생동력 있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활천 2004년 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