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의 계단

Walter Hillton, 방성규 역, 크리스챤다이제스트, 2005년

 

본서는 지난 600여년 동안 영성과 관상을 추구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책이다. 14세기 영국은 신비주의 문학으로 분류되어온 경건저서들을 배출했다. 이 책들은 독일 신비주의자들에게서 볼 수 있는 초월적 비상이 부족하며, 대체로 확고한 실천적 경향이 강하다(필립 샤프).
[완전의 계단]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적인 자매에게 보내는 편지이다. 대부분의 학자들을 이 책이 봉쇄 수녀원에서 생활하는 이름이 알려져 있지 않은 한 수녀의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 씌어졌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 책은 두 권의 분리된 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내용은 활동적인 삶은 사는 사람들에게 주는 교훈이 아니라 보다운둔적이고 관상적인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관상이 무엇인지, 관상에 대한 오해는 무엇인지, 관상을 방해하느 것이 무엇인지, 관상을 하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등에 대한 설명이다. 이 책의 총 주제는 최고의 관상에 이르는 길이 무엇인지를 밝히는 책이다. 책 제목이 [완전 계단]인 이유는 바로 최고의 관상르 완전으로 보기 때문이다. 즉 완전의 계단이란 관상의 계단인 셈이다.

월터 힐턴(Walter Hillton)

월터 힐턴은 14세기 영국의 신비주의자로 유명한 사람이다. 그의 생애에 대해서 알려진 것은 거의 없고, 단지 그가 노팅엄셔 지방에 있는 뉴아크 근처, 서가튼이라는 마을에 소재했던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의 한 수도원에서 참사회원으로 봉사했다는 것만 알려져 있다.
토머스 베스툴에 의하면, 그는 법률을 공부하였고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수학했다는 사실을 믿을 만한 근거가 있다고 한다. 그의 출생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아마 사망 시기는 1396년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가 활동했던 서가튼은 당시에 중요한 수도원이 있던 곳으로 여러 사람의 영국 신비주의자들을 배출한 곳이다. 1900년대 초에 새로운 시각으로 관상 기도의 대가로 평가를 받게 되었던 리처드 롤이 출생한 곳이기도 하다. 이런 지방적인 영향이 그의 삶에 영향을 크게 미쳤을 것이라고 짐작한다.
힐턴은 본서 [완전의 계단] 외에도 한 귀족에게 보낸 편지 형식으로 되어 있는 [혼합된 삶에 대하여, 천사의 찬가에 대하여]라는 논문, 라틴어에서 영어로 번역한 [사랑의 선동]이 있고, 두개의 라틴어 작품 [죄의 형상]과 [황금의 편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