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택함을 받은 제사장 아론


제 1, 저의 가정

아론은 이스라엘 12지파 중에 레위 족속이며, 그의 아버지는 암으람이요, 그의 어머니는 요게벳이다(출 6:20). 저의 가정은 축복 받은 가정으로, 이스라엘의 구원자 모세와 여 선지자 미리암과 대제사장 아론과 같은 세 큰 인물이 한 세대에, 그 가정에서 배출되었다. 이처럼 삼 남매가 함께 헌신하여 한 나라의 백성을 지도하는 임무를 당하게 됨은, 그의 양친의 인격과 신앙, 그리고 가정교육의 영양이 컸을 것이다. 우리는 참으로 경복(敬服)할 일이다.

12사도 중에도 이와 같은 예가 있었다. 곧 베드로와 안드레 형제, 야고보와 요한 형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 형제이다. 후세에 요한 웨슬레의 형제와 구세군 대장 뿌-드의 가정, 역시 축복된 가정이다.

부모의 인격은 그 자녀에 직접 영향을 미치게 됨으로, 가정은 위인의 초등 하교이며, 영웅의 유치원이다. 특히 가정교육에 있어, 그 아버지의 영향보다 그 어머니의 감화가 밀접하며 크다 할 것이다. 무릇 자녀 교육에 있어, 그 어머니의 책임은 중차대하다. 건전한 제 2세 교회의 신자와 건전한 제 2세 국민을 나음에는, 부득불 현모양처(賢母良妻)의 사명에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서양 격언에 "영웅은 현모(賢母)로 난다" 하였는데, 참으로 그러하다. 전에 크리소스톰, 어거스틴, 요한 웨슬레과 같은 위인도 그 어머니의 교육의 지대한 영향을 받았으며, 초대 교회의 디모데도 그 어머니의 교육의 감화가 컸다. 그러므로 자녀 교육에 있어 그 어머니의 감화력은 직접 그 자녀의 운명을 좌우하게 된다 하겠다.

제 2, 저의 재능(才能)

모세는 심원(深遠)한 신앙심에 정치, 철학, 입법의 명석한 두뇌를 가진 위인이 였으나, 말의 둔한 까닭에 사상 발표에 자유롭지 못하였음이 저의 단점이 였다. 일장일단(一長一短)은 우리의 면키 어려운 천품(天稟)에 제한이다. 그럼으로 남의 단점을 볼 때 포용할 것이며, 남의 장점을 볼 때 힘써 배울 것만을 배울 것이다. 남의 단점으로 교만한 마음을 품으면 이는 멸망이며, 나의 단점으로 위축하는 태도는 비겁한 것으로, 교만도 실패이며 위축(萎縮)도 실패이다. 우리는 각자의 장점을 발휘하여 힘써 자기의 길을 갈 것이다.

모세가 호렙산에 이르렀을 때에 여호와께서 나타나시어, 이스라엘을 인도할 사명을 맡기실 때에, 모세는 참으로 겸손한 사람이라, 자기의 단점인 입이 둔하여 말을 잘하지 못함을 고하고, 그 사명을 사양하였다. 이 때 여호와께서 그 형 아론을 대변자로 세우실 것을 말씀하실 때에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 하뇨, 그의 말 잘함을 내가 아노라"(출 4:14) 하셨다. 이로 보건대 아론에게는 웅변의 재능이 있었던 것을 알 수가 있다. 과연 웅변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능력 있는 것으로, 이에 이스라엘의 해방운동은 심원(深遠)한 모세의 사상과 또한 아론의 웅변을 기다려서 실현하게 되었다.

아론은 모세의 지시하는 말을 따라 웅변으로, 바로의 학정에 결박된 이스라엘을 구출한 것과 같이, 우리는 성령의 지시하시는 말씀을 따라 대언(代言) 함으로 악마의 죄의 그물에 속박된 뭇 영혼들을 구원해야 한다. 모세와 아론은 이 사명을 성취함에 있어, 서로가 나누질 수 없는 관계였다.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복음에 대한 사명을 성취해야 할 것이다(고전 4:15).

모세의 단점은 아론의 장점으로 보충되고, 아론의 단점은 모세의 장점으로 보충이 된 것이다.. 우리는 각각 그 재능을 발휘하여 한다. 옛 날에나 지금이나 창작은 천재의 산물이다. 더욱이 그리스도의 교회는 창의적 설교자를 필요로 한다. 누구든지 자기의 재능을 발견하려면 그리스도에게 나올 것이다. 그리스도는 우리로 하여금 진정한 자기를 발견하게 하신다. 나의 사명은 정치인가? 종교인가? 문예인가? 허영심으로 미로(迷路)에서 방황하지 말고, 조용히 그리스도에게 나와 업디여 기도하며 묵상하자.

제 3, 저의 약점(弱點)

모세가 산에 올라가 40 주야를 기도할 때에 백성들이 모세를 기다리다가, 이에 아론에게 청하여 금송아지를 부어만들어 세우고 제사하며 그 앞에서 먹고 마시며 뛰는 일이 있었다(출 32장). 이에 아론에게 약점이 나타났다. 아무리 민중이 간청하였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계명에 어긋나는 일을 어찌 행할 수 있겠습니까? 이는 제 2계명을 파괴하는 큰 죄이다. 오늘의 교역자들도 주의 할 것은, 교인들이 원한다 하여, 교인의 마음을 잃을 가하여,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에 어긋나는 일을 행하기 쉬운 것이다. 우리가 사람의 뜻을 쫓는 것보다 하나님의 뜻을 쫓는 것이 옳으니라 하며(행5:29), 제사 드리는 것 보다 순종하는 것이 낫고, 수양의 기름보다 말씀을 좇는 것이 낳느니라(삼상15:22).

아론이 모세와 떨어져 있는 동안에 이러한 죄를 범하였다. 오늘의 교회에서도 마땅히 그리스도를 머리로 삼아야 하겠거든, 혹 교파의 개조(開祖), 혹 교권 자, 혹 금전, 혹 학 박사, 이러한 것들을 우상을 삼은 일이 흔히 있으니, 이는 다- 시내산 밑에서의 아론의 금송아지와 같은 것들이다. 교회가 그리스도와 멀어지면 자연히 이러한 교조라는 금송아지, 교권이라는 금송아지, 금전이라는 금송아지 학문이라는 금송아지로 그 숭배의 대상을 삼게 된다. 저 천주교의 금송아지는 법왕 및 신부 등이며, 오늘의 신교 내에 현저한 금송아지는 '인간의 이지(理智)'와 '인물 숭배'가 곧 금송아지다. 우리는 이러한 우상을 다- 격퇴하고 오직 그리스도만이 높임을 받도록 할 것이다.

모세가 아론에게 이 일을 문책할 때에 아론은 정직하게 모든 책임을 자복 하지 아니하고, 그 잘못을 민중에게 전가하였다(출 32:1-4, 23,24). 에덴에서 선악과를 따먹은 책임을 아담은 그의 처 하와에게, 하와는 뱀에게 돌 였으며(창3:13,14), 사울 왕은 아말렉왕과 그 우 양을 잡아 왔을 때 그 불순종의 책임을 백성에게 돌렸다(삼상 15:9,15). 이는 한결 같이 인간의 거짓됨이다.

제 4, 저의 제사(祭司)의 직분

아론에게 또한 주요한 직분은 곧 제사장 직분이다. 이는 성막(聖幕)애서 백성들의 속죄제(贖罪祭)를 행하는 중직이다. 아론은 후일에 만민의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의 예표(豫表)인 것으로 "우리의 대제사장이 있으니 승천하신 자,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 시라"(히 4:14). 그는 지금 하나님 우편에 계시여,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신다(롬8:34). 우리는 이와 같으신 영원한 제사장을 가지고 있는 고로 우리를 능히 정죄할 자가 없는 것이다.

그리스도가 우리의 제사장이 되신 것과 같이 그가 우리를 속량하시여, 우리도 제사장이 되게 하셨다. 우리는 이 제사장의 직분을 감당하여야 한다. 모든 사람의 영혼을 위하여 도고 하되 가족의 영혼, 교우의 영혼, 친구의 영혼을 위하여 항상 그 일음을 부르며 주 앞에 도고 할 것이다. 다른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는 일은 참으로 성도의 사랑의 결정이다. 우리는 각각 서로 위하여 기도하여 주는 친구가 많으면 이에서 더 큰복이 없다. 바울도 이러한 기도를 요구하였다.(엡6:19). 무릇 교역 자 된 사람은 이 직분을 잊지 말고 때때로 모든 사람의 영혼을 위하여 주의 보좌 앞에 나아가서 도고 하는 일을 힘 쓸 것이다.(출 28: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