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장수, 명예, 부

- 잠언 3:1-16 -

 

 본문에 세상에서 가장 복으로 생각하고, 누구나 얻기를 바라는 삼대 축복이 있다. 즉 장수, 명예, 부이다. 이러한 복이 어디로부터 오는가? 곧 여호와께로 말미암아 오나니, 그의 법도와 명령을 준행하는 자에게 임하는 것이다. 사람마다 이러한 복을 받고자 하되 그 얻는 길이 되는 여호와의 명령을 순종하지 아니함이, 마치 물고기를 잡고자 하되 어망을 준비하지 아니함과 같으며, 씨를 뿌리지 아니하고 추수를 바라는 사람과 같다.

세상에서는 악인이 도리어 이러한 복을 받는 변칙적인 일도 있다. 그래서 예언자 예레미야는 “내가 주께 질문하옵나니 악한 자의 길이 형통하며 패역한 자가 다 안락함은 무슨 연고니이까”(렘 12:1) 하였다. 그러나 악인에게 있는 장수, 명예, 부귀는 복이 아니라 도리어 저주이다. 왜 그러한가? 악인이 이 땅에서 장수할수록 행악함이 더 심하여 그 죄를 관영하게 함이니, 예수님께서 당신을 잡아줄 가룟 유다에게 “그가 나지 아니하였다면 좋을 뻔하였도다” 하셨다. 이 말씀으로 미루어 사람이 태어난다고 반드시 복이 아니며, 사람이 장수한다고 반드시 복이 아닐 것이다. 저 페르시아의 수상 하만과 같은 사람은 그 명예가 도리어 저를 교만이라는 올무에 걸려 넘어지게 하였다. 이는 명예가 아니라 그에게 저주이다. 또 사람이 빈궁할 때는 여호와를 경외하지만, 하루아침에 부해지면 곧 하나님을 저버리게 되는 일이 많으니, 그 사람에게는 부가 도리어 저주이다.

그러나 이제 말하고자 하는 3대 축복은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 임하는 진정한 장수, 명예, 부이다. 이는 이론으로서가 아니라 사실로 보아서 더욱 명백하다. 과연 이 세상은 학교요, 인생은 학문이다. 우리는 솔로몬 왕의 가졌던 투철한 지혜를 함양하여 세상과 인생을 관찰해야 한다. 그 중에는 일정한 원칙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장수

“그리하면 그것이 너로 장수하여 많은 해를 누리게 하며 평강을 더하게 하리라”(2절). 여호와의 명령을 순종하는 사람은 장수하여 많은 해를 누린다 하였다. 이것은 하나님의 약속이다. 우선 하나님의 선민인 유대인에게서 이 사실을 발견할 수가 있다. 불란서 의학박사 레비는, 그 조사한 바에 의하면 모든 외국인은 수명이 평균 26세이고, 유대인의 평균 수명은 30세가 된다고 발표하였으며, 영국 어느 도시에는 북방에 유대인이 거주하고 남방에는 영국인이 거주하는데, 북방의 사망자는 1,000명 중 27명이며, 남방의 사망자는 1,000명 중 43명이라 하며, 런던 시 위생과 기본 박사의 발표에 의하면 런던 시 유대인의 수명은 타국인에 비하여 2배나 된다고 하였다. 과연 우리는 이론보다 사실로 보아서 이를 증명할 수 있다.

구미에서 법률가, 의사 계층, 목사 계층의 연령을 조사한 결과 세 계층 중에 목사 계층의 연령이 제일 상수가 된다고 한다. 이로 보건대 제1로 하나님의 축복이 그 원인이 되는 동시에 주의 백성의 심령상의 사실과 생리상의 원칙이 자연히 이 축복을 누리게 하는 것이다.

대저 사람의 건강의 제1요소는 안심이며, 제2요소는 위생이다. 안심이 있다 하여도 섭생이 불완전하면 아니될 것이며, 위생을 마무리 잘하더라도 심령이 불안하면 아니된다. 가장 건강의 비결은 안심이다. 그러므로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로 마르게 하느니라”(잠 17:22) 하였다. 과연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으로 그 심령에 영원한 생명을 받은 자는 자연히 마음과 몸이 평강하여 향수(享壽)에 이를 것이다. 모든 병의 원인은 몸과 마음의 피로함이기에 우리에게 이러한 병인이 없으면 육체의 수명도 또한 여기에 따를 것이다. “여호와를 경외하면 장수하느니라 그러나 악인의 년세는 짧아지느니라”(잠 10:27).


명예

“그리하면 네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으리라”(4절). 여호와의 명령을 순종하는 사람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아름다운 이름을 얻는다 하였다. 과연 진정한 명예는 하나님께로 말미암아 오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자는 반드시 사람 앞에서 높임을 받게 된다. 세상 사람들은 모두가 이 명예를 얻으려고 영영축축(營營逐逐 - 부귀와 공명을 얻기 위해 분주하게 돌아다님)하며, 아첨과 횡포의 수단을 농락하나 이것은 모두 소인배의 일이다. 진정한 명예는 오직 진리 안에서 행하는 사람에게 자연히 따라오는 것이다.

예컨대 요셉의 일을 상고해 보면, 저는 어렸을 때부터 정직한 사람이다. 가정에서도 여호와를 경외하고, 애굽에 노예로 팔려가서도 여호와를 경외하고 감옥에 가서도 여호와를 경외하였다. 요셉이 애굽인에게 무슨 명예를 얻으려고 여호와를 경외한 것이 아니다. 저의 언행의 일체 표준은 오직 여호와께 있었다. 이러한 중에 여호와께서 요셉을 높이 들어서 애굽의 총리가 되게 하시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아름다운 이름을 얻게 하셨다.

바벨론 포로 중에 다니엘의 삼조(三朝)에 걸친 재상의 영예 또한 어디로부터 온 것인가? 다니엘이 이 지위를 얻고자 좌청우촉(左請右囑 - 이리저리 청탁함)한 것도 아니다. 오직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며 그에게만 경배하였기 때문이다. 우리의 주님 예수께서도 죽기까지 복종하셨음으로 하나님이 저를 높이 올리시어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는 이름을 주시어 하늘에 있는 자와 땅에 있는 자와 땅 아래 있는 자로 하여금 다 예수의 이름을 듣고 그 이름 앞에 무릎을 꿇게 하셨다(빌 2:8-10). 다윗의 대왕 됨도 역시 그러하다. 저는 이새의 막내아들로 들에서 양이나 지키는 목동이었다. 그러나 저는 소년 시절부터 여호와를 경외하며 자연계에 나타난 조물주 여호와의 영광을 찬송하는 낙천 시인이었다. 베들레헴 시냇가에서 매일 물매나 던지며 양 무리를 먹이는 목동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가 계시어 천지의 주재이신 여호와께 부르심을 받아 이스라엘 통치의 대권을 받았다.

“대저 높이는 일이 동에서나 서에서 말미암지 아니하며 남에서도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재판장이신 하나님이 이를 낮추시고 저를 높이시느니라”(시 75:6, 7). “또 악인의 뿔을 다 베고 의인의 뿔은 높이 들리로다”(시 75:10).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즙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10절). “그 우편 손에는 장수가 있고 그 좌편 손에는 부귀가 있나니”(16절).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는 자에게 부의 축복이 있는 것을 볼 것이다. 세상에는 횡포와 각박함과 인색함으로 부를 축척하고 사는 사람도 많이 있다. 그러나 악인이 부를 누림은 일종의 변칙이다. 진정한 부라 하는 것은 여호와께로 오는 의인의 받을 바 축복이다.

우리가 먼저 부자가 되고자 하지 말고 하나님의 계명을 먼저 잘 순종할 것이다. 예수님께서 의식(衣食)을 염려하는 인생에게 “너희는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 하시리라”(마 6:33) 하셨다. 우리가 만일 하나님의 말씀만 순종하면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며, 네 몸의 소생과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짐승의 새끼와 우양(牛羊)의 새끼가 복을 받을 것이며 네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이 복을 받을 것이며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신 28:1-14).

오늘날 세계의 재원이 구미에 있음은, 저희 사이에 일찍이 기독교가 전파된 것이 그 원인의 하나이다. 솔로몬 왕의 부귀는 어디로부터 온 것인 것인가? 오직 여호와의 축복으로, 저가 기도할 때에 지혜를 구하였으나 여호와께서 부귀도 겸하여 주셨다(왕상 3:12, 13). 그런고로 당시 열왕(列王) 중에는 솔로몬과 같은 부가 없었던 것이다(왕상 4:23-26). <활천 제68호 11-1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