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사 무엇을
공부할 것인가

볼프강 좀머/데트레프 클라르 공저
홍지훈/김문기/백용기 공역

(한국신학연구소)

신학하는 사람들>에게 <교회의 역사>가 제공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것이기도 하고 동시에 궁극적인 것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교회의 역사>를 안다는 것은 신학하는 안목을 열어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회의 역사를 제대로 아는 것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시대적인 넓이와 깊이 탓도 있지만, 역사를 보는 눈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회사는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으로 남아있기도 하고, 때로는 매우 아이러니칼하게도 누구나 다 잘할 수 있는 과목으로 취급되기도 한다.
한 편으로는 교회사를 연구하는 학도요, 동시에 가르치는 교수로서 <어떻게 하면 신학하는 이들에게 교회의 역사를 비교적 일목요연하게 가르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한국신학연구소의 번역의뢰를 받고 이 책 초판(1994년)을 1998년에 번역 출간하기에 이르렀다. 독일 노이엔데텔스아우의 아우구스타나 신학대학 교회사 교수 볼프강 좀머(Wolfgang Sommer)와 그의 제자이자 연구조교인 데트레프 클라르(Detlef Klahr) 박사의 공저인 이 저서는 교회사를 공부하려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을 20개의 중심분야로 구분하여 엮은 책이다.

지난 10년간 <교회사 무엇을 공부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이 책은 각 신학대학 교회사 교재로 사용되어졌고 널리 호응을 얻었다. 처음 역자들이 이 책이 처음 독일에서 출판 되었을 때부터 앞으로 한국어로 번역하여 소개하면 교회사 강의에 크게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하였던 대로였다. 이 책은 비록 교회사 전문 연구 서적은 아니지만,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을 잘 정리한 훌륭한 책이다. 레페티토리움(Repetitorium)이라는 제목이 의미하듯이 이 책을 읽고 숙지하여 교수와 구술시험을 치를 준비를 하도록 구성된 책이다. 초판에서 126개의 교회사 관련 문제들을 제공하였는데, 이 질문에 답을 만드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교회사의 중심주제들에 대한 많은 공부를 하게 된다.

2002년에 나온 제 3판을 다시 번역하여 출판하기로 역자들이 뜻을 모았다. 저자인 좀머 교수는 많은 부분을 수정하였다. 그리고 이번 번역이 특별한 것은 볼프강 좀머 교수의 제자인 김문기 교수가 번역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제 1장부터 10장까지는 홍지훈 교수가, 11장부터 17장까지는 김문기 교수가, 마지막으로 18장부터 20장까지는 백용기 교수가 담당하였다.
변경된 내용을 따라 다시 번역하는 동안 과거 번역상의 문제점들을 다수 발견하고 수정할 수 있었다. 지난 10년간 사용된 초판을 읽고 오타나 오류를 교정해준 동료 교수들과 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 이 책을 교회사 교재로 사용하는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책 여백에 교회사 사건과 인물 또는 개념들을 정리하면서 이 책을 사용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이 책은 평생 자신 만의 교회사 교재가 되어 줄 것이라고 믿는다. 2008년 8월  역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