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장 그리스도의 과거, 현재, 장래

  

  그리스도는 이천년전 옛날에 유대국에서 탄생하여 삼십년간  그 언행을 역사네 남겨 놓고 범인처럼 사라진 위인이나 성인(聖人)의 류가 아니오 [이제도 계시고 전에 계시고 장차 오실 자] (계1 : 4) 라는 말과 같이 그 신성(神性)으로는 영원전부터 계시고 또 영원히 계실 자 이시다. 그러나 이제 말하고저함이 아니오 그의 과거 현재 장래를 통한 역사적으로 나타나신 그리스도를 말하고져 하는 것이다.

 

  1. 선지자 되신 과거의 그리스도

 

  [자기로 단번에 제사를 드려 죄를 없게 하시려고 세상 끝에 나타났나니라] (히9 : 26)

  과거 일천구백여년ㄴ전에 우리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시려고 하나님의 독생자 그리스도가 나타나셨으니 공자와 같이 대부가(大夫家)에도 나시지 않고 석가와 같이 왕자로도 나시지 않고 빈한(貧寒)한 목수 요셉가에 나시되 베들레헴 여행중 여관 말구유에 나셨으며 이후 삼십년간 산가수려하야 풍광(風光)이 명(明) 미한 [나사렛]에서 모친을 봉양하시고 구세대업(救世大業)을 위하여 예비하시다가 삼십세 되시는 봄에 요단강에 나타나사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다시 하나님의 증거와 성신을 받으셨으니 이로 좇아 공생애에 들어가신 것이다. 유대광야에서 사단에게 시험을 받고 승리하신 후 갈릴리에서부터 복음전하기를 시작 하셨는데 설교하시며 병자를 고쳐 주셨으니, 즉 예수께서는 간난(艱難)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시며 광야에서 저희에게 떡을 주어 배를 불리시고 나병자(癩病者)를 깨끗이 하시고 신경쇠약자, 정신병자, 사귀(邪鬼)병자 고치시고, 소경으로 보게 하셨는데,

  어느 때는 소경이 예수의 지나심을 듣고 반가워라 하고 따라 오면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고 떠들었다. 때에 군중은 잠잠하라 억제하며 동정치 않았으나 예수께서는 발을 멈추고 서서 무한자비하심을 베푸사 그 눈으로 보게 하셨으며,

  또 예수는 세리(稅吏)와 죄인의 친구가 되셨나니 저들을 대하시는 꺼져가는 등불과 같이, 상한 갈대와 같이 긍휼(矜恤)한 마음으로 취급 하셨는데 어느때인가 어떠한 사람이 범죄하다가 당장에 붙잡힘에 바리새인들은 남의 죄를 발견하면 무슨 성공이나 한 듯이 예수께서 끌고와서 죽이릿까 살리릿까 하고 송사(頌詞) 하였지만 예수께서 저희의 양심에 호소 하시기를 너희중에 죄 한 번도 범한 일이 없는 자 있으면 먼저 돌을 들어 치라 하시니 원래 인간으로는 범죄의 경험이 없는 자 일인도 없는지라 스스로 가책(苛責)을 받아 다 다라난 후에 죽기를 두려워 말고 섰는 범죄자에게 너를 정죄하는 자 없느냐 하고 물으시니 없나이다 할 때에 예수 가라사대 나도 너를 정죄치아니 하노니 가서 다시 죄를 범치 말라 하시어 이 사람은 예수의 사랑에 녹아저 돌아간 일도 있었다. 이와같이 빈민, 병자, 죄인에게는 위로뿐이오 책망하신 일이 별로 없었으나, 그러나 부패한 정치가 타락한 종교가에 대하여는 요호(妖狐)와 독사의 종류들아 연회에 상좌 석상에서 문안 받기 좋아하며 광수장의(廣袖長衣)를 입고 점지 않은체 하며 박하(薄荷), 회향(茴香), 근채(芹菜)와 같이 적은 수입에 대하여는 일조를 드리되 과부 재물을 탈취하는 자들아 너희가 어찌 지옥의 형벌을 면하겠느냐, 가장 준엄한 선언을 하셨으니 저들에게는 증오의 적(的)이 되어 언제나 예수를 죽이고저한 것이다.

  기회는 왔다. 예수의 삼십삼회 유월절 그 신임하시던 제자 가롯유다의 변절로 예수는 은 삼십에 팔리사 겟세마네 동산에서 그 병자의 병을 고치시고 배곱은 자에게 떡을 떼어 주시고, 만인을 축복하시던, 사랑과 은혜를 베푸시든 손을 완악하고 무지한 로마병의 포박을 받으시고 가야바를 가야바안나등 제사장과 빌라도, 헤롯에게 밤새도록 끌려 다니시다가 마지막 빌라도에게 사형의 선고를 받으시고 그 등에 채찍으로 무수난타(無數亂打)를 당하시니 유혈이 낭자한데 가시로 만든 면류관을 그 머리에 씨우니 다시 피는 흘러 얼굴은 몰라보게 되었다. 저의 가시에 찔리고 채찍에 상함은 무슨 까닭인가. 이사야는 우리의 죄와 허물이라고 칠백여년전에 부르짖었다. 거기서 다시 십자가를 지시고 굴고다로 향하신다. 예루살렘에서 골고다까지 십자가를 지시고 가시던 길을 고난의 가도(街道)라 하는데 너무도 피곤하고 약하사 일곱 번이나 쓰러지시던 곳에 세워 놓은 기념표가 지금도 역력하다. 가시는 길에 발자국마다 피가 고이는데 골고다에 도착하시자 십자가를 땅에 놓고 예수를 또한 십자가에 누인 후에 그 손과 발을 십자가에 껴서 못을 박아 세우니 그 명패는 유대인의 왕이더라. 십자가상에 달리신 주는 그 아래 모여서 비방하고 떠드는 군중을 보시고 아바지여 저희 죄를 용서하소서 다시 그 모친의 봉양(奉養)할 일을 그 제자 요한에게 부탁(付託)하시고 다시 회개하는 강도에게 너와 나와 금일 낙원에 있으리라 말씀하시고 체내에 있는 혈액이라고는 일구(一勾)도 남기지 않고 다 쏟아버리 셨으니 이것이 우리 죄를 없이 하시려고 말세에 나타나신 과거의 그리스도이였다.

 

  2. 대제사장 되신 현재의 그리스도

 

  「오직 참하늘에 들어가사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시고」(히9:24)

  예수께서 십자가 상에서 죽으신 후에 그저 썩어 버리고 마신 것이 아니라 죽으신지 삼일만에 다시 살아나사 승천하셨고, 승천하신 후에 무슨 일을 하시고 계신가하면 하나님 우편에서 기도하시나니(롬8:34, 히7:25) 승천하신 예수께서는 현재 우리의 대제사장으로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시나니라.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시기를 사단이 너를 밀까 부르듯이하여 신앙에서 떨어지게 할 터이나 내가 너를 위하여 믿음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기도하리라(눅20:31-32) 하셨는데 이 약속은 베드로에게만 주신 것이 아니라 금일 우리를 위하여도 주신 약속이다. 예수께서는 지금도 모든 교회의 교역자, 신도, 믿지 않는 자, 잠자는 신자, 믿음이 약하여 가는 신자, 범죄한 자, 현재 나를 위하여 기도하시는 줄 알게 될 때에 그 감격은 형언할 길이 없나니라. 외지에 가서 있는 아들을 늘 기원하는 이는 오직 어머니 뿐 주의 말씀 한 구절을 생각할지니

  「여인이 어찌 젖먹이는 자식을 잊어 버리며 자기 태(胎)에서 나온 아들을 긍휼이 여기지 아니하리오, 저는 혹 잊어 버릴지라도 나는 너희를 잊어버리지 아니하리라. 볼지어다. 내가 네 이름을 내 손바닥에 삭였으며 너의 성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라.」(사49:15, 16). 예수 그리스도는 현재 우리의 대제사장으로 우리를 잊어버리지 않으시고 기도하시나니라.

 

  3. 만왕의 왕 되신 장래의 그리스도

 

  「그리스도께서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바 되었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 번째 나타나시리라」(히9:28)

  예수께서 먼저 죽으시고 현재 승천하사 기도 하시는데 장래는 만왕의 왕으로 재강림하신다. 이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일이다. 성경에는 재림에 관한 기록이 직접간접으로 삼백여회에 이르렀을 뿐만 아니라 재림에 대한 징조도 우리 눈앞에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차(此)사실에 대하여 우리는 과거에는 그럴까 하고 생각하기도 하고 비평도 하였으나 이제는 비평할 때가 아니오 깰때요, 믿을 때요, 바랄 때요, 예배할 때로다. 금일 전세계는 최고의 이상으로 평화를 기다린다. 우리 인류가 기다리는 참 평화를 가져 올 자 누구랴. 인류세계는 과학의 발달로 도덕의 진보로 황금시대에 도달하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몽상 뿐이오, 또는 이상이라 할까 실현불가능할 것이다. 들리는 소식은 한심스로운 것, 눈에 보이는 것은 두려운 것 뿐 과학은 살인과 전쟁의 어용물, 도덕(道德)은 도덕(盜德)으로 애정이 식어가고 악이 성한다는 주의 말씀 그대로가 아닌가. 세상은 개조되어야 하겠고 혁신 되어야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인간이 어떠한 정치가나 종교가나 군략가로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다. 그러면 그는 누구인가. 우리는 참 구주를 기다린다. 억만인이 다 평화의 왕을 기다린다. 현세는 인공(人工)으로 바로 잡지 못한다. 왜그러냐 다 죄인인 까닭이다. 우리 주 예수께서 오셔서 하나님을 대항하는 종교와 정치 과학 제도를 다 파괴하여 없애버리시고 심판하신 후에야 거기에 참다운 평화의 왕국, 정의의 왕국이 건설 됨으로 주의 기도문 중「나라이 임하옵시며」하는 나라가 건설될 것이다. 장래의 그리스도는 이 목적, 이 경논(經論)을 성취하시기 위하여 만왕의 왕으로 세우시되 죄와 상관없이 왕을 기다리는 자를 구원하러 오신다. 성도여, 깰 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