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의 종말론과 그 비판

 

 

머리말

우리나라는 신흥종교의 왕국으로 부를 만큼 수많은 이단종파가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급격한 사회변동과 불안정한 사회구조에 원인이 있다.

  사람들은 불안과 불만에 대한 도피처를 종교적인 피안으로부터 찾는 경향이 있으 며, 신흥종교와 이단종파들은 이러한 위기의식을 고조시킴으로써 사람들을 현혹 하고 있다. 32명의 목숨을 앗아가 충격과 함께 사회문제가 되었던 오대양 사건(1987년 8월), 1989년 8월 8일에 세상의 종말이 온다고 하여 전북의 회문산으로 부녀자 34명이 집단가출한 사건(1989년 7월), 경기도 부천시내 부녀자 100여명이 현금과 집문서 등을 가지고 강원도 치악산으로 집단 가출한 사건(1989년 10월)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러한 예에서 보듯이, 종말론을 강조하는 것이 신흥종교와 이단종파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한편 기독교의 종말론은 마지막 일들에 관한 논의 즉 죽음, 족은 다음의 인간 영혼 상태, 그리스도의 재림, 죽은 자의 부활, 최후심판, 세상의 종말, 천국과 지옥 등의 주제를 포함한다. 성경은 기독교의 종말론은 명료하게 제시하여 주는 동시에, 종말론에 관한 잘못된 교훈을 경계하고 거짓 예수와 거짓 복음이 일어나 세상과 교회를 미혹시킬 것을 경고하고 있다(마24:3~28, 고후11:4, 13~15).

  그럼에도 기독교 역사에는 종말론에 관한 이단사상가들이 끊임없이 나타났다.

사도시대에는 사두개인이 육체의 부활과 천사 및 영어 존재를 부정했으며(행 23:8), 케린터스(Cerintus)는 그리스도의 부활과 재림을 부인했다. 교부시대에는 영지주의자들이 그리스도와 인간의 육체적 부활을 부정했으며, 몬타너스 (Montanus)는 그리스도의 재림 시한과장소를 설정하여 페푸자(Pepuza) 근처의 들 판에 그리스도의 재림이 임박했음을 예언했다.

  근세에 들어와서도 16세기의 소시너스(Faustus Socinus, 1539~1604)는 죽은 다 음에 인간의 영혼이 무의식 상태에 이른다고 주장했으며, 18세기의 스웨덴버그 (Emanuel Swedenborg, 1688~1772)는 그리스도의 육체적 재림을 부정하고 영적인 재림만을 주장했다.

  현대의 대표적인 이단종파로는 여호와의 증인, 통일교, 몰몬교, 크리스챤 사이 언스, 안식교 등이 있다. 이들은 종말론에 관해서도 이단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다. 필자는 이들 가운데 여호와의 증인, 통일교 및 몰몬교의 종말론을 성경적인 종말론과 비교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급속히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이들이 어떤 면에서 어떻게 잘못되었는가를 밝히는 동시에 종말론에 대한 바른 이해의 길잡이를 제시하는 것이 이 글의목적이다.

 

Ⅰ. 여호와의 증인

여호와의 증인(Jehovahs Witnesses)은 찰스 럿셀(Charles Taie Russell, 1852~1916)이 1872년 미국에서 창설하였다. 회중교회 교인이었던 럿셀은 안식교 창시자 윌리암 밀러(William Miller)와 안식교 이탈자 바버(N. H. Barbour)의 재림운동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는 세개의 세상과 이 세상의 종말 주의 재림의 목적과 방법 등의 저서를 통해 그리스도가 1784년 비밀리에 재림했다는 것과 1914년부터 자신의 독특한 성경해석을 제시한 시온의 파수대(Zions Watchtower)를 매월 발간하여 판매하는 한편, 1881년에는 시온 워치타워 성서 소책자 협회(Zions Watch Tower Tract Society)를 창립하여 초대 회장이 되었는데, 이것이 곧 여호와의 증인의 시작이다.

  제2대 회장이었던 죠셉 라더포드(Joseph F. Rutherford, 1869~1942)는 1932년 이 단체의 공식명칭을 여호와의 증인들으로 채택했다. 이것은 이사야서 43장 10절과 44장 8절의 너희는 내 증인이란 말에 근거한 것이다. 그는 주의 재림 시기를 1874년에서 1914년으로 변경했으며 전쟁 반대와 군복무 거부를 주장했다.

  여호와의 증인의 전성기를 이룩한 것은 제3대 회장 나단 노어(Nathan H. Knorr, 1905~1977)에 의해서였다. 그의 지도 아래 추종자가 11만여명에서 2백만 명 이상으로 급성장했으며, 독자적인 성경인 새세계 번역 성경을 영어로 번역하여 출판했다. 이 성경이 여호와의 증인의 신앙과 생활의 원리가 되었다.

  현재는 프레드릭 프란쯔(Frederick W. Franz)가 제4대 회장으로 있으며, 1986년도의 통계에 따르면, 세계 208개국에 전파되어 신자수가 3백만명에 이르고 있다. 여호와의 증인은 홀리스터(A. A. Holister)부부에 의해 1912년 한국에 전파 되었으며 1986년 통계에 따르면 교회수 715개, 신자 4만여명이나 된다.

  여호와의 증인들의 핵심교리는 종말론에서 시작된다.

  첫째 여호와의 증인들은 그리스도의 육체적인 부활을 부정하고 영적인 부활을 주장한다. 그들 역시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으나, 그 부활의 내용에 대해서는 정통 기독교와 입장을 달리한다. 그리스도는 육체로 죽었다가 비가시적인 영으로 부활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정하고 단지 인간으로만 보는 그리스도론에 근거한 것이다. 그들에 다르면, 아담의 범죄로 상실하게 된 인간의 완정성과 생명에 대한 권리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아담과 동등한 자격을 가진 대 속금이 필요했다. 그런 자격자로 하나님이 직접 창조한 피조물이 그리스도이다.

  따라서 그가 육체로 부활했다면, 대속의 값을 되돌려받은 것이 되기 때문에 그의 구속사역은 무효가 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육체로 부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부활관은 성경의 진리와 배치된다. 성경은 그리스도의 육체적인 부활을 입증하고 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 자신이 의심하는 도마에게 나타나신 사건(요 20:29)이나 육체적 부활에 대한 사도 바울의 증거(골2:9)등이 그것이다.

  둘째 여호와의 증인들은 그리스도의 가시적인 재림을 부정하고 비가시적인 재 림을 주장한다. 이것은 앞에서 말한 영적인 부활론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

  그리스도는 부활한 다음 승천하여 하나님의 우편에 영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는 육체로 오지도 않을 것이며, 인간의 눈이 재림하는 그를 보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뿐만 아니라 창립자 럿셀은 그리스도가 1874년에 재림 했다고 했으나, 오늘날은 그리스도가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1914년에 재림했다고 한다.

  이러한 재림론은 성경의 진리와 정면으로 모순된다. 성경은 그리스도의 재림이 가시적이며 공개적임을 명시하고 있다(마24:30, 26:64, 막13:26, 행1:11, 계 1:7). 볼찌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를 인하여 애곡하리니(계1:7). 또한 성경은 재림의 날과 때는 오직 하나님 이외는 아무도 모르며, 심지어 천사나 그리스도 자신도 모른다고 하였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가 여기 저기에 재림했다고 주장하는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를 믿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마24:23~36).

  셋째 여호와의 증인들은 영혼의 불멸을 부정한다. 인간은 죽더라도 그 영혼은 살아 남아 내세에서 또 다른 삶을 산다는 정통 기독교의 입장을 부인한다. 이것은 그들의 영혼관에서 시작된다. 그들은 인간의 영혼을 단순히 육체를 살게하는 생명력 또는 원리로 보고, 육체의 죽음과 더불어 영혼은 소멸된다고 하였다. 또한 그들은 죽음을 잠으로 간주하고 죽은 자들의 영혼은 잠자다가 마지막 심판 때에 하나님에 의해 영적 존재로 다시 창조되어 생명을 부여받는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영혼불멸에 대한 부정 또는 영혼수면설은 성경의 진리와 어긋난다. 성경은 신자는 사망 직후 하나님과 그리스도와 교제하는 의식적 생명을 향유한다고 명시하고 있다(눅16:19~31, 빌1:21~24, 고후5:8~10).

  넷째 여호와의 증인들은 지옥의 존재를 부정한다. 앞서 말한 영혼불멸에 대한 부정은 내세의 존재에 대한 부정을 의미한다. 정통 기독교는 악인에 대한 영원한 형벌과 그 장소로서 지옥의 존재를 믿고있는 반면, 여호와의 증인들은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에 모순된다는 이유로 그것을 부인한다. 그들에게 있어서 지옥은 항상 불이 붙어있는 뜨거운곳도 끝없는 고통의 장소도 아니다. 죽은 자는 생명도 의식도 없기 때문에 고통을 받을 수가 없다. 따라서 지옥으로 번역된 헬라어게 헨나는 예루살렘 성 밖에 있는 힌놈의 골짜기를 의미하며 통상적인 죽음을 상징 한다고 본다.

  이러한 무지옥설과 무형벌설은 성경의 가르침에 정면으로 위배된다.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지옥을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곳으로 말씀한 바 있으며 (마25:41) 거지 나사로의 이야기를 통해 영원한 형벌과 지옥의 존재를 교훈했다 (눅16:19~31).

  다섯째 여호와의 증인들은 지상 천국론을 주장한다. 그들의 핵심 교리 가운데 하나가 여호와의 왕국론이다. 그들에 따르면, 그리스도가 1914년에 재림하여 하늘 에서 여호와의 왕국을 시작하며, 세계는 환란과 심판의 시대에 돌입한다. 이 왕국의 시민은 여호와의 증인들로서 그 수는 144,000명이다. 그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서 세상을 통치하는 왕과 제사장으로 봉사하며 인류를 심판하는 배석 심판관의 역할을 한다. 이 여호와의 왕국의 기간은 1000년이 될 것이다. 이 기간 이 차면 여호와의 증인들은 최고 재판관인 여호와로부터 최후적인 심판을 받으며, 이 땅은 낙원으로 회복되어 영원한 여호와의 왕국이 시작될 것이다. 그러나 하늘에서 살게 될 여호와의 증인들은 144,000뿐이며,나머지 모든 여호와의 증인 들은 하늘에서 추방되어 지상낙원에서 살게 된다고 하였다.

  이러한 여호와의 왕국론은 요한계시록 7장 4절의 144,000명을 오해한 것일 뿐 아니라, 성경적인 종말사상에 근거한 것도 아니다. 성경은 하나님만이 그리스도 의 재림 시기를 알 수 있다고 하였고, 천년왕국의 백성은 부활에 참여한 죽었던 성도들과 그리스도의 재림때에 살아있는 성도들임을 명시하고 있다(살전4:16~17, 고전15:6).

 

Ⅱ. 통일교

통일교(The Unification Church)는 한국에서 일어난 세계적인 이단종파로서 공식 명칭은 세계 기독교 통일 신령협회(The Holy Spirit Association for the Unification of World Christianity)이다. 창시자는 최근 초호화판 고희 축하행사에서 금관과 어른 주먹크기의 순금 지구의 등 수억원 상당이 선물을 받았다 하여 화제가 되었던 문선명이다. 문씨는 1920년 평북 정주 태생으로 부모는 기독교인 이었다. 통일교에 따르면, 그는 16세 되던 부활절에 예수로부터 인류의 구원사업을 완수하라는 큰 명령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10대 학생 시절 신비주의 부흥 사 이용도목사파의 교회와 오순절교회에 출석하여 신비주의 운동의 영향을 받았으며, 그후 당시 기독교회가 이단으로 간주하였던 김백문의 이스라엘 수도원에 들어가 가르침을 받았다. 해방 후 평양에 광해교회를 세우고 김백문에게서 배운 원리를 전파하기 시작했으니, 이것이 통일교의 전신이요 최초의 시발점이다. 문 씨가 공식적으로 세계 기독교 통일 신령협회를 창설한 것은 1954년 5월 1일 서울에서였다. 이 명칭은 모든 주의 사상 및 종교까지도 하나로 완전히 통일시킨 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통일교는 초창기부터 혼음시비, 청소년 가출, 이단시비, 이대사건, 사상논쟁, 정치관여 등 많은 논란과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왔다. 이와 관련하여 문씨는 수차례 국내에서 감옥생활을 했으며, 1984년 미국 체류때 탈세로 유죄선고를 받아 복역하기도 했다.

  통일교는 문씨의 원리강론(The Divine Principle)을 신앙과 생활의 규범으로 삼고있다. 그들은 원리강론을 하나님이 문선명에게 준 계시의 말씀으로 믿고 있으나, 비판가들은 김백문의 기독교 근본 원리를 표절한 것으로 취급한 다.

  통일교는 현재 세계 100여개국에 선교사를 파견하여 종교, 정치, 경제, 언론, 출판, 교육, 문화, 학술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전 세계 신도수를 400만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통일교의 종말론은 재림론이 핵심을 이루고 있으며 문선명을 재림주로 합리화 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

  첫째 통일교는 예수의 재림은 인류 구원사업에 대한 초림 예수의 실패에 원인 이 있다고 주장한다. 예수는 인류의 영적 구원은 이룩했으나 십자가에 죽음으로 써 육적인 구원은 이룩하지 못했으며 인간에게는 육신을 통해 유전된 원죄가 그 대로 남아있다. 이 때문에 그는 다시 온다고 약속한 것이다. 예수의 재림 목적은 영과 육, 양면의 구원을 완성하여 본래의 인간으로 복귀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이같이 통일교는 그리스도를 구속사역의 실패자로 취급할 뿐만 아니라, 그의 신성을 부정한다. 예수를 단지 위대한 인간에 불과한 것으로 생각하는 오류를 저지르고 있다. 예수가 육체적인 구원을 이룩하지 못했다는 주장 역시 성경적이 아 니다. 그리스도는 인간의 영육을 다 구원하셨기에 우리 몸은 하나님과 성령의 전인 동시에(고전3:16~17, 6:19), 그것을 하나님께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는 것이다 (롬12:1).

  둘째 통일교는 재림의 예수는 인간의 육체적 구원을 완성하기 위하여 사람의 몸으로 다시 태어나서 하늘나라를 선언한다고 한다. 성경은 그리스도가 구름을 타고 하늘로부터 재림한다고 명시하고 있으나(마24:30, 막13:26, 행1:11, 계 1:7), 통일교는 이것을 중생한 성도들의 무리 가운데 온다는 것으로 해석한다.

그들은 구름 타고 올 줄 알았던엘리야가 세례 요한으로 출현했다는 것을 그 근거로 제시한다. 그러나 성경은 엘리야가 구름타고 온다고 말한 바 없다.

  셋째 통일교는 예수의 한국 재림을 주장한다. 이에 대한 성경적 근거로 계시록의 다른 천사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해 돋는데로부터 올라온다는 구절(계1:7)을 제시한다. 통일교는 해 돋는 곳을 동방으로, 동방을 동양 의 여러 나라 가운데한국으로 해석한다. 또한 한국에 정감록 신앙에 의한 메시야 사상, 각 종교의 도주(道主)들의 예언 및 영통인들의 신령역사(神靈役事)가 있는 것이 한국이 재림 장소인 증거라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적이거나 논리적인 근거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그 자체의신앙에 근거한 임의적인 해석이다.

  넷째 통일교는 문선명을 재림의 예수로 암시한다. 문선명은 자신이 재림 예수 라고 공언하거나 통일교가 그렇게 단언하고 있지는 않으나, 먼저 말한 통일교의 재림론은 문씨가 재림주임을 암시할 뿐 아니라, 그것을 합리화시키려는 시도이다. 또한 그것은 문선명관에 의해서도 입증된다. 문씨를 에수가 못다한 사명을 완수할 이 시대의 예언자요 메시야로, 하나님의 전 섭리 목적과 인류의 과거, 현재 및 미래와 복음서에 기록되지 아니한 내용까지도 철저히 아는 유일한 사 람으로 믿고 있으며, 하나님이 그에게 예수조차도 알 수 없었던 하늘의 메시지를 주신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성경적인 주장이 아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나님에 대한 유일한 계시자임을 명시하고 있다(요1:18, 14:6). 또한 예수가 알 수 없었던 것을 안다고 하는 것이나 예수나 공자도 자신을 능가하지 못한다고 하는 주장은 그리 스도의 전능성을 부정하고 문씨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스스로 적그리스도 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다섯째 통일교는 육체적 부활을 부정한다. 통일교에 따르면, 그리스도의 부활은 육신의 부활이 아니고, 그의 영인체(靈人體)가 그의 나라로 간 것 뿐이다. 이 것은 그들의 인간관과 죽음관을 근거로 한다. 인간은 육신과 영인체로 구성되어 육신은 사멸하는 반면, 영인체는 불명한다는 것이다. 한편 그들은 인간의 죽음이 아담의 타락 때문에 왔다는 정통 기독교의 입장을 부정한다. 인간은 노쇠하면 그 육신은 흙으로 돌아가도록 창조되었다. 따라서 한번 흙으로 분해된 육신은 다시 원상태로 부활될 수 없으며, 한번 영계에 살게 된 영인체는 다시 육신을 입을 필 요가 없다는 주장이다. 통일교는 부활을 인간이 타락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 가는 복귀로 간주한다. 이와같이 그들은 그리스도와인간의 육체적 부활에 대한 기독교 적 신앙을 거부한다.

  여섯째 통일교의 최종 목표는 지상천국 건설에 있으며 그 단계적인 실현을 강 조한다.

  개성완성, 가정완성 및 주관완성이 그것이다. 개성완성은 인간이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것에 따라 생활하는 것이다. 가정완성은 그런 사람이 선의 자녀를 번식하여 죄없는 가정을 만들어 우주의 부모인 재림주 내외를 중심한 하나의 대가족을 건설하는 것이다.

  주관완성은 과학과 경제발전에 근거하여 지상에 안락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것 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삼대 축복이자 인간 창조의 목적이다. 하나님의 창조 목적인 지상천국이 이룩되기 위해서는 이 땅이 영원히 존속되어야 한다. 따라서 통 일교는 말세를 죄악세계의 청산기인 동시에 선의 세계로의 전환기로 해석한다.

  이 때에 악의 권세가 무너지고 하나님의 세계가 이 땅에 이룩되기 때문이다.

  이와같은 통일교의 종말관은 인간의 진보에 대한 낙관주의적인 사고를 반영한 것으로성경적이 아니며, 기독교의 종말관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기독교의 종말관에 따르면, 말세가 가까울수록 세상에 무수한 천재지변이 빈번히 일어나고, 인간의 죄악, 고통 및 환란이 극심해진다. 그 끝에 그리스도가 재림하며 죽은 자의 부활과 최후의 심판이 있게된다. 그 결과 죄악과 불의가 심판 받아 소멸되고 새 하늘과 새 땅의 하나님의 새로운 세계가 건설된다(마25:2~31, 요5:28~29, 계 20:12~13, 21:1).

 

Ⅲ. 몰몬교

몰몬교(The Mormon Church)는 미국에서 일어난 최초의 이단종파로서 창립자는 죠셉 스미스 2세(Joseph Smith, Jr., 1805~1844)이다. 몰몬교에 따르면, 15세 소년으로 교단선택에 고심하던 스미스는 1820년 첫번째 환상을 보았다. 그것은 정통 기독교는 모두 잘못된 길을 가고 있으므로 어느 교파에도 속하지 말라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는 것으로몰몬교 창립의 기초가 되었다. 그 후 스미스는 1823년 두 번째 환상을 통해 모로나이(Moronai) 천사로부터 금판 위에 기록된 책에 관한 계시를 받았다. 이것을 발견하여 1830년 번역 출판한 것이 몰몬경(The Book of Mormon)이다. 몰몬교도들은 이것을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미국 원주민에게 나타나 전해준 말세의 복음이라 믿으며, 교리와 성약 및 값진 진주와 함께 신앙과 생활규범으로 삼고 있다. 스미스는 몰몬경 출판 직후, 뉴욕주 파예테 (Fayette)에서 6명의 회원으로 그리스도의 교회를 창립했는데,이것이 몰몬교 의 시작이었다. 그 후 말일 성도 예수 그리스도 교회(The Church of Jesus Christ of Laterday Saints)로 명칭을 변경했다. 스미스는 회원수가 급속도로 증가하자 오하이호주로 그리고 미주리주로 다시 일리노이주로 이주하여 몰몬 정착지 나부(Nau Voo)를 건설했다. 그 후 스미스는 1844년 신문기사에 불만을 품은 몰몬교도들의 나부 엑시포지터(NauVoo Expositor)신문사 방화사건에 관계되어 투옥되었으며, 감옥을습격한 정체불명의 폭도들에게 살해되었다. 스미스가 죽은 후 몰몬교는 후계자 문제로인해 둘로 분열되었다. 그 하나는 다수파로 브리검 영 (Brigham Young, 1801~1877)을 후계자로 신봉하며 유타(Utah) 주 솔트레이크 (Salt Lake)에 본부를 두고있다. 영의 지도로 몰몬교는 전성기를 이룩했다. 다른 하나는 소수파로 스미스의 아들인 스미스 Ⅲ세(Joseph Smith,Ⅲ)를 후계자로 1860년 창설된 말일성도 복원 예수 그리스도 교회(Reorganiged Church of Jesus Christ of Latterday Saints)이다. 이것은 미주리주 인디펜던스 (Independence)에 본부가 있다.

  1987년도 통계에 따르면, 몰몬교는 전세계에 600만명의 추종자가 있다. 한국에 는 6.25 동란 때 참전한 미군 병사들이 전래하여 1956년 조직체로 발전했으며 현재 회원수 5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일부다처제, 계속적인 계시, 제사장 제도, 다신론적 신관 등을 주장하는 것이 몰몬교의 주요 교리 특징이다. 한편 몰몬교는 세계의 종말이 가깝다는 이유에서 그 공식명칭을 말일성도 예수 그리스도 교회라 하였다. 그럼에도 몰몬경은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고, 교의와 성약이 조금 논하고 있을 뿐이다. 몰몬교의 종말론은 다음 몇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몰몬교는 이스라엘 민족의 문자적인 회복을 믿는다. 몰몬교의 신앙개조 제10조는 우리는 이스라엘 민족이 문자 그대로 사방에서 집합하고 그 열지파가 회복될 것을믿는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둘째 몰몬교는 그리스도가 미국에 재림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새 예루살렘, 곧 시온이 이 대륙(미국)에 건설되며, 그리스도는 친히 지상에 왕으로 오시어 다스 리시고 땅은 새로와져서 낙원의 영광을 받게 될 것을 믿는다(신앙개조 제10조). 몰몬교 창시자 스미스는 그리스도가 1891년 2월 14일 재림한다고 예언한 바 있다.

  셋째 몰몬교는 세 종류의 천국을 주장한다. 해의 왕국, 달의 왕국, 별의 왕국이 그것이다. 해의 왕국(Celestial Kingdom)은 지상에 이룩되며 가장 높은 단계 의 천국이다. 몰몬교인으로 모든 계명과 의식을 잘 지킨 사람이 들어갈 수 있으 나 독신자나 신전성례불참자는 들어갈 수 없다. 달의 왕국(Terrestrial Kingdom)은 달에 이룩되며 두번째 단계의 천국이다. 몰몬의 율법없이 죽은 사람, 생전에 몰몬의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가 사후에 받아들인 사람, 몰몬교인 가운데 계 명과 의식을 다 지키지 않은 사람들이 가는 곳이다. 별의 왕국(Telestial Kingdom)은 별들에 이룩되며 가장 낮은 단계의 천국이다. 몰몬의 복음을 받아들 이지 않은 사람, 몰몬교인 아닌 모든 기독교인들이 들어가는 곳이다. 몰몬교는 모든 사람이 이 세 종류의 천국 가운데 하나에 들어간다고 주장한다.

  넷째 몰몬교는 지옥의 존재를 부정한다. 몰몬경은 지옥의 존재를 말하고 있으 나 몰몬교의 사도, 지도자, 학자들은 지옥이나 영원한 형벌의 실재성을 부인한다. 이것은 모든 사람이 천국에 들어간다는 그들의 보편구원론의 자연스런 귀결이 다.

  다섯째 몰몬교는 죽은 사람을 위한 세례를 주장한다. 이것은 사후에도 복음을 믿을 수 있는 제2의 기회가 있다는 그들의 신념에 근거한 것이다. 복음을 알지 못하고 죽은 사람을 위해 대신 세례를 받으면, 죽은 사람이 구원을 받는다는 것 이다. 몰몬교가 족보를 귀중히 여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앞에서 말한 몰몬교의 종말론은 한마디로 성경적이 아니다. 미국이 시온이 되며, 미대륙이 그리스도의 재림장소라는 주장은 미국적 민족주의의 발상이며, 성경에 근거를 둔 것이 아니다. 세 종류의 천국론과 무지옥설 역시 성경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천국은구원받은 사람이 영원히 사는 곳인 반면, 지옥은 구원받지 못한 사람이 영원한 형벌을받는 곳이다. 성경은 지옥의 존재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마25:41, 눅16:19~31, 계20:15), 복음을 거부한 사람(마 16:14~15), 마귀와 그 사자들(마25:41)범죄한천사(벧후2:4), 우상숭배자(계 14:11)등이 지옥에 갈 사람이라고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또한 죽은 사람이 대리적인 세례로 구원의 기회를 가지게 된다는 주장은 예수 자신이 이미 부자와 나사로의 이야기를 통해 부정한 바 있다(눅16:19-31).

 

맺음말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이단종파는 성경을 편협하게 해석하여 정통적인 기독교 신앙을 변형시키거나 왜곡시키는 집단을 의미한다. 그들의 일반적인 특징은 새로 운 계시, 환상등의 신비적인 체험을 자신들의 교리를 합리화시키는 근거와 수단으로 제시한다. 따라서 성경의 완전성을 부정하고 성경 이외의 또 다른 계시가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여호와의 증인은 신세계 번역 성경을, 통일교는 원리강론을 그리고 몰몬교는 몰몬경을 경전으로 삼고 있으며 성경 보다 오히려 그 경전에 최종 권위를 부여하고있다.

  현대 이단들의 또 다른 특징은 종말을 강조하고 그것에 대해 거짓 예언하는 것이다. 세상의 종말이 임박했다거나 그리스도가 언제 재림할 것이라고 예언하고 그들 종파만이 진정한 교회요 자신들만이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함으로써 사람들을 현혹하고 미혹한다. 앞에서 말한 대표적인 이단들의 종말론은 다음 몇가지 면에서 그 공통점과 차이점를 지니고 있다. 첫째 지상천국을 강조한다. 이들은 내세 보다 현세에 집착하며 불가시적인 사후의 천국보다 가시적인 지상천국을 주장한다. 둘째 지옥의 실재를 부정한다. 여호와의 증인은 영혼수면설을, 통일교는 자 상천국론을 그리고 몰몬교는 세 종류의 천국과 보면 구원론을 근거로 하여 악인의 영원한 형벌장소로서의 지옥의 존재를 부정한다. 셋째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해 서로 모순되는 주장을 한다. 여호와의 증인은 그리스도의 영적인 재림을 주장 하는 반면, 통일교는 그리스도가 초림 때와 같이 사람의 몸으로 다시 태어난다고 주장한다. 통일교는 한국을 그리스도의 재림 장소로 간주하는 반면, 몰몬교는 미 국을 주장한다.

  이와 같이 뚜렷한 비성경적인 주장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단에 미혹되고 있다. 또한 이단 종파에 속한 많은 사람들이 정통교회에서 양육받은 사람들이다. 성경은 물론 기본적인 기독교 교리에 무지하기 때문에, 비록 정통교회에서 성장했다 하더라도 이단의 희생물이 된 것이다. 거짓과 진실을 구분하는 궁극적인 규범은 성경이다. 체계적인 성경공부, 신학있는 신앙생활, 신학있는 목회가 이단을 피하고 격파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