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주 예수를 믿으라


저희를 데리고 나가 가로되 선생들아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얻으리이까 하거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 16:30-31)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이 말씀은, 바울이 빌립보에 가서 전도하다가 마귀 들린 점쟁이 여자를 구원하여 새사람 되게 했을 때에, 그 여자를 가지고 돈 벌던 자가 사업에 실패하게 되니 분개하여 관청에 고소하여 불문곡직(不問曲直)하고 실라와 함께 잡혀 많은 악형을 당하고 옥에 갇히게 되는데 그 때 한 말이다.

참으로 억울한 일을 당한 바울과 실라는 유혈이 낭자한 몸을 가지고 옥중에 들어가서도 범사가 다 하나님께로 오는 것을 믿었다.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이요. 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이요. 나를 인하여 너희를 핍박하고 악한 거짓말로 비방하면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상받을 것이 크리라. 너희보다 전에 있던 선지자를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마 5:10-12).

말씀을 그대로 실천에 옮겨 찬송과 기도를 할 때에 간수가 이상한 감화를 받아 "참 별사람 다 보겠다. 저런 애매한 악형과 수육을 당하고도 기쁨과 감사로 찬송함을 듣고 볼 때에 감동 안 할 수가 없구나." 때에 밤중쯤 하여 지진이 일어나매 옥문이 다 열리는지라. 간수는 깜짝 놀라서 죄수들이 다 도망했나 보다 하고 책임감에 눌려 그만 자결하려 하니 바울과 실라는 소리를 질러 죽지 말라 우리는 다 여기 있노라 하니 간수는 더욱 감동하여 불을 켜고 달려가 선생들아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얻으리이까 했다.

나도 어떻게 하면 그런 애매한 악형을 당하고도 찬송과 감사의 사람이 되리까? 바울이 가로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너의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간수는 "선생님, 우리 집 가십시다." 하고 모시고 가서 그 상처를 다 싸매어 주고 저녁 대접하고 온 가정이 다 세례를 받고 구원을 받아 빌립보 교회의 창설자가 된다.

우리 기독교는 구원의 종교이다. 예수란 뜻이 구원이란 뜻이다(마 1:21). 사람에게 제일 급선무는 구원이다. 물에 빠진 사람에게 제일 급선무가 무엇인가? 사람이 물에 빠져서 죽어 가는데 어떤 사람이 떡을 사 가지고 가서 "여보, 물에 빠져서 헤매느라고 얼마나 배가 고프겠소. 떡을 가지고 왔으니 이것 잡수시고 힘을 얻으시오" 한다면 물에 빠진 사람은 "떡이 좋기야 좋지만 언제 그것 먹고 있겠소. 여기서 속히 구원받고 싶소" 할 것이다.

또 어느 사람은 좋은 옷을 한 벌 해 가지고 와서 "여보시오, 당신 물에 빠져서 옷이 다 젖었으니 얼마나 춥겠소? 이 옷으로 갈아입으시오" 한다면 물에 빠진 사람은 "아이구, 옷이 좋기야 좋지만 물에 빠진 사람이 옷이 무슨 소용 있겠소. 나는 여기서 나가는 일이 급선무입니다." 할 것이다.

또 어느 사람은 "야, 너 물에 빠져서 얼마나 고민하느냐. 너를 이하여 위안회를 열어 영화를 구경시키니 잘 구경하고 고통을 잊어버려라" 한다면 어찌될 것인가? 또 어떤 사람은 제일 좋은 방법으로 서점에 가서 책 한권을 사 왔는데 그것은 수영법 책이다. "여보시오, 물 속에서 속히 나오셔야 될 텐데 그 방법을 몰라 얼마나 답답하오. 이것을 잘 읽고 공부하여 수영법을 배워서 속히 나오도록 하시오" 한다면 "여보, 언제 수영법을 공부하겠소. 나는 여기서 구원받아야 되겠소"할 것이 아닌가?

무슨 소리인가? 오늘 모든 인생들은 다 죄악의 바다에 빠져서 멸망에 직면하였다. 악마의 포로 사형수들이다.

이 인생을 구원해 보려고 경제 문제, 정치 문제, 예술 문제, 과학발달, 지식 만능을 부르짖고 있으나 그것보다 먼저 인생은 죄악에서 구원받는 일이 급선무란 말이다. 구원받지 못한 인간은 제아무리 훌륭한 지식과 금전, 지위, 명예, 향락을 가져다 줘도 참 만족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정치가도 먼저 구원을 받아야 하고, 과학자도, 철학가도, 예술가도 먼저 구원을 받아야 한다. 모든 인물들의 급선무가 구원을 받는 것이다. 오늘날 이 세계, 이 사회는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이 지배하여 멸망의 구덩이로 몰아 넣는 것이다. 그러면 예수는 우리를 어디에서 구원하는가?

1. 죄에서 구원을 얻음

아들을 낳거든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심이다. 개인을 망치고, 가정을 망치고, 사회를 망치고, 국가를 망치는 것은 죄악이다. 육체를 망치고, 영혼을 망치는 것도 죄악이다.

현재도, 장래도 명망의 원인은 다 죄악 때문이다. 인간의 힘으로 지혜로, 수단으로는 작은 죄 하나도 이길 수 없으나 주 예수를 믿음으로 죄악에서 구원받는 것이다.

1) 죄악의 습관에서 구원받는다

불의한 습관, 술먹는 습관, 담배 피우는 습관, 노름하는 습관, 음란한 습관, 하여간 모든 불의한 것은 모양이라도 버리라 했는데 인간 스스로 그것을 이기지 못하여 애쓰는 일이 많다.

충청남도 규암면의 양선장이란 사람은 어떻게 술을 많이 먹는지 들고는 못 가도 먹고는 간다는 사람이다. 그렇게 얌전한 사람이지만 술만 먹으면 발광을 하여 집안 식구들을 못살게 굴고 패가망신(敗家亡身)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술 안 먹겠다고 맹세하되 술 먹으면 개아들 하고는, 또 먹고 또 먹어서 "개아들"을 열두 번 했다는 것이다.

누가 술 끊는 방법을 가르치는데, 장딴지의 비듬을 긁어 소주에 타서 먹으면 된다고 하여 애주랑 숟갈로 두 장딴지에서 피가 나도록 비듬을 긁어서 술에 타서 마셨다. 그러나 술을 더 많이 먹고 남의 외아들을 때려서 외눈박이를 만들어 징역 6개월을 살고 나왔다. 그래도 또한 술을 먹는다.

누가 다시 술 끊는 방법을 가르치는데, 10년 이상 된 홀아비 망건 두 개를 태워서 먹으면 낫는다고 하여 간신히 그것을 얻어서 태워 소주에 타서 먹었다. 그러나 또 술을 장날에 잔뜩 먹고 아버지 상제로 있으면서 상립(喪笠)과 상옷에 대소변을 싸 놓고 춤을 추어 동네에서 개망신을 당하였다. 그래서 번민 중에 누가 말하기를 예수를 믿으면 술을 끊는다는 말을 듣고 술을 먹고 교회에 나왔다. 모든 사람들은 저 영감이 또 무슨 야지랑을 떨려고 왔노 하였더니, 마지막 설교를 다 듣고 예수 믿겠다고 작정하고, 보름만에 술을 끊고 열심히 잘 믿어 그 교회 집사로 충성되이 시무하다가 세상을 떠나 천국에 가셨다. 이러한 사람들의 말을 다하려면 한이 없는 것이다. 너희 구습을 의논컨대 옛 사람을 벗어 바리라.

2) 죄악의 형벌에서 구원받는다

유월절에 이스라엘사람이 문설주에 양의 피를 발라 애굽의 심판에서 면한 것같이 예수 그리스도 어린양의 보혈이 우리 마음 문설주에 발라져 있는 고로 주의 진노하시는 심판이 상관없는 것이다. 여리고 성이 함락될 때 그곳의 기생 라합은 붉은 줄을 매닮으로써 구원을 얻었다. 십자가의 붉은 피를 믿는 자는 주님의 특전을 얻는 것이다.

3) 범죄한 고통에서 구원받는다

"죄인의 마음에는 평안함이 없느니라"고 이사야 선지는 말씀하였다. 언제나, 어디서나 그 양심은 범죄함을 기억하고 정죄한다.

왜정시대에 평양 숭실대학 강단에서 큰 집회를 하였다. 그 때 최경자라는 여자가 새벽 기도를 하고는 평양 경찰서로 뛰어들어가 자수하기를 나는 살인한 여자라고 하였다. 경찰서에서는 처음에는 정신병자인 줄 알았다. 살인한 전말을 고백하기를 자기는 강원도 동천 사람으로 일본 사람 양자와 결혼을 하여 삼 남매를 두었는데, 남편이 뜻밖에 죽고 다섯 살 난 아들이 또 죽고, 세 살 난 계집애와 갓난 계집애를 데리고 살 수가 없어 친정에 왔더니 가정에 파탄이 생겨 아버지는 다른 여자를 얻어 살림하고 어머니는 딴 남편을 얻었더란다.

누구를 찾아가야 밥술이나 얻어먹을까? 그래도 어머니가 정이 들었으니 그리 가야지 하고 딴 남자에게 시집 간 어머니를 찾아가니 변심한 어머니는 시집을 못 살고 온 딸에 대해 구박이 자심했다.

그래서 생각다 못하여 아무도 없는 틈에 갓난 아이 코와 입에다 솜을 틀어막고 이불을 덮어 눌러 죽였다. 그리고 세 살 난 딸을 부둥켜안고 바다에 뛰어들려는 찰나에 어린 것이 어머니 목을 쓸어안고 "엄마, 살자 살자"하는 바람에 한 어부가 그 소리를 듣고 "그거 누구냐"고 소리를 치니 그만 그 발걸음을 돌리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죽을 것을 단념하고 며칠을 얻어먹으면서 평양에 와서 어느 선교사의 집에 식모로 들어가 예수를 믿게 되었다. 그러나 그 범죄한 고통은 해결할 수 없더니 그 집회 때 견딜 수 없어 경찰서에 자수한 것이다.

온 경찰서에서는 탄복을 하고 신문에서도 굉장히 떠들었다. 세상 사람들은 자기 죄를 숨기고 아무리 법으로 악형을 해도 입술을 깨물면서 자백을 하지 않는데, 예수교란 이렇게 힘있는 것이냐고 그 여자에게 동정이 빗발치듯하였다. 그러나 법이 있으니 할 수 없어 함흥 검사국으로 넘기었다. 검사국에서 또 이 사실을 신기하게 생각하여 일 개월만에 삼 년간 집행유예로 석방되어 자유의 몸으로 나와서 간증하기를 죄를 가지고 비단 이불을 덮고 자도 바늘 요에 누운 것 같고, 고량진미(膏梁珍味)를 먹어도 모래알을 씹는 것 같더니 회개하고 주님 품에 안기니 유치장 마룻바닥도 뜨끈뜨끈한 하나님의 무릎 같더라고 하였다.

나 같은 죄인이 용서함 받아서

주 앞에 옳은 사람됨은

확실히 믿기는 어린양 예수의

그 피로 속죄함 받았네.

4) 죄악의 성질에서 구원받는다

우리가 자범죄에서만 구원 얻을 뿐 아니라 우리 마음 속의 죄악의 성질에서, 즉 죄의 알에서도 구원받는다. 장차 깨어 나올 놈이 있는 것이다. 명심도 강화라는 책에 보면 사람의 마음 속에는 별별 잡동사니가 다 들어 있다. 공작 같은 교만, 염소 같은 음란, 돼지 같은 욕심, 자라 같은 해타(懈惰)한 성질, 호랑이 같은 포악한 성품, 독사같은 복수심, 여우새끼 같은 의심과 변태심, 남의 허물 잘 보는 눈, 이 모든 죄악의 성질을 이용하여 범죄케 하는 또 순종치 않는 자 속에서 일하는 악한 신이 꽉 들어차 있다.

회개하여 죄 사함을 받아 성신이 그 마음 속에 내주하고, 십자가의 주님의 보혈이 그 마음을 적시고, 산 그리스도가 그 중심에 계시서 그의 모든 전부를 지배하실 때에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나요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살았다는 증거가 분명히 되는 것이다.

2.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신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 50:15).

하나님은 우리의 영혼만 구원하심이 아니라 우리 육체도 돌아보신다. 주님은 세상에 계실 때 모든 병자들을 불쌍히 여기어 치료하여 주셨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치 않기 때문에 오늘도 그 권능, 그 사랑으로 치료하시는 여호와시니라. 그래서 나는 신유의 신앙으로 30년간 의약을 의지하지 않고 그의 손에 치료받아 오늘까지 나왔다. 물론 의약을 쓰는 것이 죄가 되거나 구원 문제는 아니다. 의약으로 치료하는 것은 자연의 요법이요 신유로 구원받는 것은 초자연의 요법이다.

지난 왜정 시대에, 인공시대에 많은 환난 중에서도 주님의 크신 구원을 이적적으로 받은 것을 나 자신의 체험만을 가지고 간증한다 하여도 지면이 허락지 않아 다 말할 수 없다. 다니엘을 사자굴에서 지키시고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불 가운데서 구원하심같이 오늘도 당신의 종을, 자녀들을 구원하시는 것이다.

환난이나 곤 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날이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이김을 얻고도 더욱 남음이 있느니라(롬 8:35-37).

3. 사망에서 구원하신다

아담의 범죄 이후로 우리 인생은 죽음의 철칙 밑에서 다 죽는다. 옛사람도 죽었고 현재의 인간들도 다 죽는다. 높은 사람도, 낮은 사람도, 부자도, 가난뱅이도, 어른도, 아이들도 다 죽는다. 사형선고 받은 죄수가 징역살이하는 것이다. 어느 날 집행당할는지 알지 못한다.

지금 이 세상에서는 1분 동안에 92명이 죽는다고 한다 일 초 동안에 한 명하고 반이 죽는 것이다. 나고, 죽고, 참으로 허무한 세상이다.

그러면 만물 중에 가장 귀한 인생이 하루에 밥 세끼 먹고 자고, 먹고 일하고, 먹고 애낳고, 먹고 변소에나 하루에 몇 번씩 내왕하다가 죽어 썩어지는 것이냐? 그것이 아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너와 너의 집이 구원받으리라 한 것은 예수는 생명의 근원이요, 생명의 본체요, 생명의 자본주가 되시기 때문이다. 그 생명을 받은 자는 영원히 죽지 않고 영생을 얻는 것이다.

물에서 살려면 물의 생명을 얻어야 하고, 육지에서 살려면 육지의 생명을 가져야 하고, 한대지방에서 살려면 한대지방의 기질을 가져야 하며, 열대지방에서 살려면 열대지방의 기질을 가져야 한다. 하늘나라에서 살려면 하늘나라의 생명을 얻어야 된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사람은 죽어도 살고 살아서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영생이 있으나 믿지 않는 자에게는 영생이 없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이 영원토록 있느니라(요 3:36).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우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