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예수를 이해하느냐

 

너희는 그리스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뉘 자손이냐(마 22:42)

가라사대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5-16)


금강석이 아무리 보배라 할지라도 모르는 사람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마치 어린아이에게 금덩어리와 과자를 주면 금덩어리를 내어버리고 달콤한 과자를 먹는 것과 같다. 이는 금덩어리를 모르는 까닭이다.

옛날 독일의 광물학자가 아프리카에 갔더니 새까만 흑인종 계집애가 돌 네 개를 가지고 공기를 하는 것이다. 그 돌을 보니 금강석이라. "얘, 너희 집이 어디냐?" 하니 "저기예요" 하면서 가리킨다. 그 아이를 따라 그 집에 가보니 새까만 흑인종 부인이 움막집에서 핏겨죽을 쑤어 먹고 있었다. "여보시오, 이 아이가 당신의 딸입니까?." 그렇다고 하니 "미안하지만 이 아이가 가지고 노는 돌을 나에게 파시오" 하니 "아이고, 별 양반 다 보겠군. 돌을 팔기는 무얼 팔아요? 그 양반 그거 드려라" 하니 그 아이는 돌 네 개를 광물학자에게 주었다.

광물학자는 지갑에서 돈 몇 십원을 주었다. 그 부인과 어린이는 횡재했다고 매우 기뻐하였다. 그러나 광물학자는 금강석을 가지고 자기의 나라에 와서 몇 백만 원에 팔고 정부와 교섭하여 거기서 채광한 것이 독일 정부 재산의 절반 이상이나 되었다는 말을 들었다.

금강석이 아무리 보배라 할지라도 알지 못하는 아프리카 사람은 돈 삼십원 받고 주었지만 아는 독일 사람에게는 자기만 아니라 자기 국가에까지 큰 행복을 가져온 것이다.

오늘 내가 전하는 온 세계의 대종교인 기독교의 주인 되시는 예수는 누구이신가? 예수는 인생의 근본 문제를 해결해 주신다. 예수를 모시기만 하면 현재 문제, 미래 문제, 개인 문제, 가정 문제, 국가 문제, 세계 문제가 다 해결되건만 그저 사람들은 몰라서 몇 날이나 살겠다고 썩어질 세상, 썩어질 물질, 썩어질 허영에 속아서 먹고 자고 일하고, 먹고 자고 장사하고, 먹고 자고 애나 낳고, 먹고 자고 변소에나 다니면서 번민 고통에 병 들고, 마지막에는 죽어서 땅 속에 들어가 해골 바가지가 되고 화장장에 가서 한줌의 백골, 재와 연기로 사라지는 경우가 이 시간에도 부지기수가 아닌가?

주님 세상 계실 때에 가이사랴 빌립보란 곳에 가서 제자들에게 묻기를 "세상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더냐?" "예, 어떤 사람은 엘리야(예수보다 팔백 년 전 구약의 선지로 기사 이적을 많이 행한 사람)라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세례 요한(예수보다 육 개월 먼저 태어난 광야의 선지)이라 하고, 어떤 사람은 예레미야(주전 600년 전 눈물의 선지)든지 그렇지 않으면 어떤 선지 가운데 한 사람이라고 하더이다."

오늘날도 예수에 대하여 여러 가지로 평하는 사람이 많다. 예수를 공자나 석가여래나 소크라테스나 또는 한 종교가나 도덕가로 또한 유명한 대성인이나 모범적인 인물이라고 한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모든 제자들이 무어라고 대답할 바를 몰라 당황할 때에 베드로가 "예,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하였다.

주님은 대단히 만족하시어 "오, 요나의 아들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육신이 이것을 네게 알게 한 것이 아니요 하늘에 계시는 내 아버지께서 너에게 알게 하셨도다. 너는 베드로라, 내 교회를 네 반석 위에 세우리라. 내가 하늘나라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맬 것이요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고 권세를 주신 것이다.

옳다. 참으로 그렇다. 세상의 부귀공명 누리고 다자손(多子孫)한 것이 복이 있는 것이 아니요 주님을 똑바로 아는 사람이 복이 있는 것이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하나님이 아들"인 이것이 기독교의 진수요 참신앙의 고백이다. 그러면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 된 증거가 무엇인가?

첫째로 성경이 증거한다

성경은 무슨 책이냐? 하나님의 말씀이다.

너희가 이 성경을 상고하는 것은 그 가운데 영생이 있는 줄 앎이니, 이 성경이 예수를 증거한다고 하셨다(요 5:30).

구약 사천 년간에는 예수께서 오신다 오신다 하시더니, 신약에는 예수께서 오셨다 오셨다 함이다. 신구약 66권을 예수 한 분으로 꿰어 놓았다. 거룩하고 능력 있고 생명 있는 이 성경은 하나님의 교훈과 묵시하신 바요, 책망과 정직케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여 하나님 사람으로 완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더욱 온전케 하는 최귀(最貴)한 것으로(딤후 3:16) 지금 전세계에 천백여 방언으로 번역되어 있다. 세상에 어디 이런 글이 있는가? 문자상으로 나타난 지가 3600년이다. 세상의 글은 시대를 따라 변하지만 이 말씀은 영원히 변치 않는다. 진리의 연고이다. 세상의 글은 각각 보는 방면이 다르다. 남녀노유가 보는 글이 다르고 빈부, 귀천, 인종 차별로 읽는 글이 다르다. 그러나 이 성경은 누구나 다 읽어 효과를 얻게 한다. 진리인 연고이다.

창세기를 기록한 모세 때부터 요한 계시록을 쓴 요한의 때까지 천육백년간에 사십여 명의 기자가 한 목적과 한 사상으로 기록한 것은 영원히 변함없는 하나님이 그들을 붙잡아 쓰신 것이다.

둘째는 이 성경을 쓰신 신구약의 성도들이 증거한다

모세 같은 이, 다윗,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다니엘, 베드로, 요한, 바울 아니 주님 같으신 이가 어찌 거짓말을 하실 것이냐? 나는 그들이 거짓말 못하실 것을 확실히 믿을 만한 증거가 있다. 무엇이냐? 내 마음을 미루어서 아는 것이다. 내 마음이 어쨌나? 내가 믿기 전에는 참으로 거짓말을 많이 하였다. 새빨간 거짓말도 잘하고 하얀 거짓말도 잘하였다, 빨간 거짓말은 엉터리 없는 거짓말이요 하얀 거짓말은 요래도 되고 저래도 될 듯한 것이다.

그렇게 거짓말 잘하던 알부랑자도 스물한 살에 회개하고 중생한 후로는 거짓말을 못하였는데, 어떻게 성경을 쓰신 그 거룩한 선지 사도들이 거짓말을 할 것이냐? "거짓말, 거짓말, 누가 다 그럴듯하게 지어냈지"하고 말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거짓말쟁이니까 남도 거짓말쟁이로 아는 것이다. 제 맘을 미루어 보아서 남의 마음을 아는 것이다. 마음이 올바른 사람은 자꾸 남에게 속으면서도 믿어 준다. 여러분의 마음이 바르면 일점일획(一點一劃)이 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어지실 것이다. 그러나 믿어지지 않으면 내 마음이 바르지 못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셋째는 예수님 자신의 증거이다

1. 죄가 없으심이 제일 큰 증거다

세상에 의인은 없나니 한 사람도 없다 그러나 예수는 죄가 없으시다고 그의 제자들이 증 거하였다. 그의 원수들까지도, 빌라도도, 백부장도 마지막에는 의인이라고 증거하였다. 가룟유다는 죄 없는 예수를 팔아먹고 양심의 가책을 받아 은 20냥 받은 것을 제사장들에게 가지고 가서 물러 달라고 하였으나, 실패할 때에 그만 성전에 내버리고 목을 매달아 자결하여 창자가 나와서 죽었다.

불교의 교조 석가여래도 29세에야 비로소 생로병사의 인생 문제를 인식하고 심산 궁곡(深山窮谷)에 들어가 6년간 수도한 후 천상천하(天上天下)에 유아독존(唯我獨尊)이라고 큰소리를 쳤으나 우리 주님은 나면서부터 죄가 없으셨다. 공자께서도 70에 일어나는 욕심을 막지 못한다고 하였고, 의를 듣고도 고치지 못하는 것이 나에게는 큰 근심이라고 탄식하셨던 것을 보면 대단히 답답하셨던 모양이지만, 우리 주님은 나면서부터 흠과 티와 주름 잡힘이 없는 순결한 심정과 생활로 하나님의 아들 됨을 증거하셨다.

2. 그의 말씀이 증거하신다

그의 가르치신 교훈은 마디마디가 생명이요, 진리요, 빛이요, 길이다. 그가 친히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였으면 거짓말쟁이다. 거짓말쟁이가 어찌 성현이요, 도덕가요, 훌륭한 종교가가 될 것인가? 대사기한(大詐欺漢)이 아닌가?

예수가 무슨 말씀을 고집하다가 죽었는가 하면 하나님의 아들이란 것이다. 악당들이 예수를 잡아 여러 가지로 거짓 증거를 했으나, 예수는 도무지 대답이나 변명을 하지 않으셨다. 마지막에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지?" 하니 주님께서는 그 말씀만 양보하시고 침묵하셨더라면 죽음을 면하셨을 것인데, 그 말에는 양보하실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그렇다, 네가 말하였느니라.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실 때에 "보아라, 이 참람한 자를 죽여라. 제가 하나님의 아들이란다" 하면서 갖은 모욕과 악형으로 십자가에 못박아 죽인 것이다.

글세 거짓말을 해도 분수가 있지 죽으면서까지 거짓말을 할 것이야 무엇이겠소. 참말 이는 사실이므로 죽음을 무릅쓰고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신 것이다. 생명을 걸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증거하신 것이다.

3. 그의 하신 일이 증거한다

그는 사람이 하지 못하는 일을 많이 하였다. 즉, 기사 이적이다. 여러 번 죽은 자를 살리고, 앉은뱅이를 일으키고, 눈먼 자를 보게 하며, 귀머거리를 듣게 하며 벙어리에게는 혀를 풀어 주고, 손마른 자를 펴게 하시며, 절름발이를 걷게 하며, 문둥이를 깨끗게 하셨다. 떡 다섯 덩이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고 열 두 광주리를 남게 하고, 바다 위로 걸어 가시고, 풍랑 파도를 꾸짖어 잔잔케 하셨다.

보시라, 이천 년 전에 강도와 같이 십자가에 죽은 예수의 종교가 오늘의 세계 지도를 펴놓고 보면 어디에 들어가지 않은 곳이 있는가? 세계의 삼분의 일이 기독교 신자가 아닌가. 열매를 보아 그 나무를 아는 것이다.

4. 십자가에 죽으신 사랑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거한다

사람이 사랑을 많이 말한다. 사랑하는 형님, 사랑하는 동생, 사랑하는 친구, 사랑하는 선생님, 이렇게 사랑 사랑 하지만 참 사랑이 있는가? 제게 좋게 하면 사랑 사랑하다가도 조금만 손해가 나면 다 버리는 사랑이다. 세상의 사랑은 그림자 같아 밝을 때는 잘 따라 오지만 어두운 데로 가면 즉시 없어진다. 내가 축복을 받아 영화롭게 될 때는 사랑이 버글버글 따라오지만 내가 실패하고 적막한 데 들어가면 그 사랑은 간 곳 없이 사라지고 만다.

나도 한때 큰 교회에 가서 부흥회를 하면 굉장히 사랑이 많이 따라오더니 왜정 시대 사리원 유치장에 들어가고 보니 그 많던 사랑이 다 어디로 가고 검정 개 하나 얼씬하지 않았다. 그래도 거기에 우리 어머님만은 찾아오시었다. 누구는 말하기를 하나님 종교가 없으면 우리 어머니 종교를 믿겠다고 하였다. 그래서 나는 어릴 때 많이는 앓지 말고 조금만 아팠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왜 그랬는가 하면, 우리 어머니가 나를 엄하게 길러서 내가 성했을 때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더니 내가 병이 들어 눕게 되니 여간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었다. 다 주시면서 안 먹겠다고 해도 조금이라도 더 먹으라고 권하시고 또 업어 주시고 하더니 그 병이 다 나으니까 그 좋은 과자와 실과가 다 없어졌다. 그래서 철없는 생각에 많이는 앓지 말고 조금만 앓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났던 것이다.

그러나 어머님 사랑도 한정이 있는 것이다. 웬만치 조금 아파야지 너무 오래 앓으면 귀찮아서 아이구 그렇게 오래 앓아 사람 구실 못할 바에야 차라리 죽어 없어지면 시원하겠다고 진절머리를 내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내가 원수 되었을 때에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내가 죄인 되었을 때에 죽으시고 내가 약할 때에 사랑으로 죽으신 것이다(롬 5:5-9). 세상의 사랑은 내가 강해질 때에 나를 사랑하나 주님의 사랑은 내가 연약할수록 더욱 귀히 여기신다고 하였다. 이것이 사랑의 하나님의 아들이신 증거이다.

5.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 된 제일 큰 증거는 죽었다가 부활하심이다

예수께서 살아 계실 때에 좋은 교훈의 말씀이나 가르쳐 주시고 죽어서 장사지내고 말았더라면 다른 성현 선지 선생님들처럼 모범적 인물이나 되셨겠지만 우리 주님은 생명의 근원이시요, 생명의 본체시요, 생명의 자본주가 되시기 때문에 장사한 지 사흘만에 돌무덤을 박차고 나오셨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사람은 죽어도 살고 살아서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란 보증으로 살아 나셨다. 모래를 심고 모를 심는다고 하면 생명 없는 모래는 감감하지만 생명 있는 곡식은 땅을 헤치고 돌을 들치고 나오는 것이다. 주님은 죽음 가운데서 다시 사신 것으로 만백성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느니라(행 17:31).

결말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된 증거는 만고불변(萬古不變)의 성경이 증거하였고, 모든 선지 성현들이 증거하였고, 주 자신의 죄 없으신 거룩한 인격과 그의 말씀과 따르신 기사 이적의 행동과 십자가의 죽으신 절대 사랑과 죽음 가운데서 부활하여 승천하사 보혜사 성령을 보내시고 그 성령으로 우리를 감화시키고 거룩하게 하시며 능력을 주사 오늘날 교회의 머리가 되시며 그의 지체같이 계시다는 증거를 믿는 자들에게는 체험시켜 주시므로 살아 게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것이다.

할렐루야!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누구든지 저를 믿으면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