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하나님이 귀히 쓰시는 인물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딤후 2:21)

오래 전에 "미국에서 요구하는 인물은 어떠한 인물인가?"라는 출제로서 일억 국민이 투표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열 가지 인격이 당선되었다는 것이다. 나는 어려서 그 발표된 글을 보고 많은 감화를 받았다. 당선된 인물의 성격은 무엇인가.

첫째, 한마디 말이 약속 수표에 대용하는 인물, 곧 진실하고 정직한 사람이고 언행에 일치하는 인물이다.

성경에도 정직히 행하는 자에게 아무 좋은 것이라도 아끼지 않고 주신다고 하였다(시 84:11)

둘째, 의지가 돌같이 강하여 대소사에 마음이 뜨지 않는 인물이다. 보리죽에 물 타 놓은 것 같은, 무골충 같은 인간이 아니요 강철같은 의지를 가지고 백절불굴(百折不屈)하는 인물이다. 다니엘같이, 그의 세 친구같이 강하고 담대하라.

셋째, 무슨 일에든지 일정한 의견을 가지고 전진하는 인물이다. 명석한 두뇌로 선견지명(先見之明)을 가지고 바른 노선을 찾아 용진한다. 삵괭이 눈 변하듯 조변석개(朝變夕改)하는 지조 없는 일꾼이 아니다. 성경에도 예수를 사랑하는 마음이 변치 않는 자에게 은혜가 있을지어다라고 말하였다(엡 6:24).

넷째, 작은 일에도 큰 일과 같이 충성하는 인물이다. 사람들이 대개가 큰 일에는 관심을 가지나 작은 일에는 등한히 한다. 작은 죄를 경히 여기지 말라. 바늘 도적이 소도적이 된다는 말이 있다. 작은 선이라도 아니하지 말라. 티끌이 합하여 태산이 되느니라. 성경에서도 작은 일에 충성하면 큰일을 맡긴다고 하였다.

다섯째, 자기 위한 야심이 아니요 인류와 사회를 위한 대포부에 불타는 인물이다.

많은 사람은 다 자기 중심주의로 산다. 성경에는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이기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를 포기하고 십자가를 지고 따라오라고 하였다(마 16 : 24). 십자가는 다른 사람을 위한 생활이다.

여섯째, 용기와 과단성이 풍부한 인물이다.

결단성이 있어야 한다. 죄를 끊어버리는 데 용단하라. 네 오른 손이 죄를 범하거든 찍어 버리라. 두 손과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가는 것보다. 한 손과 한 발을 가지고 절면서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낫다고 주님은 말씀하셨다. 네 오른 눈이 범죄하거든 뽑아 버리라.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가는 것보다 한 눈을 가지고 하늘나라에 가는 것이 낫다고 주님은 말씀하셨다(마 5:29).

일곱째, 기회를 붙잡는 데 민첩한 인물이다.

사람의 기회는 올 때 붙잡아야지 갈 때는 못 붙잡는다. 영국의 박물관에 가보면 이상한 것이 있다고 한다. 기회의 신인데 머리는 말이요 꽁지는 새꼬리다. 거기에다 쓰기를 "기회는 올 때에 붙잡아야지 갈 때는 못 잡는다"고 하였다 한다.

무슨 말이냐 하면 앞에서 말머리의 너풀거리는 갈기는 얼마든지 잡을 수 있으나 뒤의 꽁지는 새꼬리가 되어 잡으면 빠지고 잡으면 또 빠져 도저히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참말 기회는 앞으로 와서 뒷문으로 나가는 것이다.

누가 말하기를 지옥에 간 사람은 항상 하는 말이 한 마디 있는데, 걸걸한다는 것이다."예수 믿었으면 좋았을 걸." "죄 안지었으면 좋았을 걸" "선한 사업을 많이 할 걸" "걸"은 기회 지난 "걸"이다. 볼지어다. 지금은 은혜 주실 때요 지금은 구원하실 날이다(고후 6:2). 지금이라는 순간을 잘 이용하라.

여덟째, 많은 사람 가운데 가서도 자기의 특성을 잃지 않는 인물이다.

한국 사람은 한국 사람의 특성이 있고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의 특성이 있는 것이다. 어떤 신자는 음식점에 가서 눈감고 기도도 못한다. 왜? 남들이 흉볼까봐 눈을 멀뚱멀뚱 뜨고 둘러보고 그대로 먹는다.

나는 얼마 전에 일선에 가서 군인들을 위해 부흥집회를 하였다. 그 때 나를 위해 수종드는 윤중위란 청년이 있었는데 예수를 잘 믿었다. 그 청년에게 "윤중의, 고향에서부터 예수를 믿었는가? 군대에 들어와서 믿었는가?" 하고 물었더니 군대에 들어와서 믿었다고 한다.

자기가 중대장으로 있을 때에 자기 부하에 김대준이란 졸병이 있었다고 한다. 그는 참으로 독실한 신자로서 그의 모든 생활이 아름답고 성품이 좋아서 모범이 되는데 백마고지에서 전투가 치열할 때도 주일이면 꼭 십여 리나 되는 군인 교회에 나가고 식사할 때도 늘 기도를 드렸다고 한다.

기도할 때마다 동료들이 밥그릇을 감추고 조롱을 하나 여전히 변치 않고 기도하는 것을 보고 감화를 받아 윤 중위 자신도 예수를 믿게 되었다는 것이다. 얼마나 귀한 일인가? 가시밭의 백합화이다.

아홉째, 아무리 비천한 노동이라도 천하게 생각하지 않고 일하는 인물이다.

요사이 많은 사람 특히 청년들 중에 농촌에서 일하기 싫다고 빈둥빈둥 노는 자가 많고 도시로만 모여들어 깡패, 부랑자들이 많이 생기게 되는 것은 노동의 신성함을 모르는 까닭이다.

우리 나라 이조 오백 년에 유교를 숭상하여, 소위 양반이란 것은 관을 쓰고 긴 담뱃대를 물고 사랑방에 앉아 시나 짓고 풍월이나 읊으며 장기, 바둑으로 세월을 보내는 선비들로, 농업과 공업과 상업을 천히 여겨 오늘날 세계에 뒤떨어진 이 모양의 한국이 되게 한 것을 생각할 때 통분하기 끝이 없는 것이다.

일하기 싫거든 밥도 먹지 말라고 성경은 말씀하셨다(살후 3:10).

일하라 지식을 가져온다.

일하라 건강을 가져온다.

일하라 기쁨과 행복을 가져온다.

일하라 좋은 습관을 가져온다.

열째, 실패를 거듭하고 불평이 거듭될지라도 낙망치 않는 인물이다.

실망은 마귀가 주고 소망은 하나님이 주신다. 온 세상이 캄캄하여 갈 길을 모르기 때문에 또는 마귀의 여러 가지 시험과 사람들의 단련으로 인해서, 마음에는 원이지만 육신의 연약함으로 때에 따라 쓰러질지라도 "의인은 일곱 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리라" 하신 말씀을 굳게 잡고 힘차게 일어나는 사람은 세상이 감당치 못할 것이다(잠 24:16)

이상의 열 가지 성격의 소유자를 미국에서 요구하여 그 나라는 그렇게 부국강병으로 세계를 지배하게 되는 것이다. 모든 국민이 그러한 사람이 되자는 목표를 가지고 생활을 하니 자연히 축복이 임할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 좀 더 첨가하여 이런 인물이 되는 원동력은 어디에 있으며 우리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인물과 귀히 쓰시는 인물은 어떠한 자인가를 살펴본다.

1. 깨끗한 인물이다

디모데후서 2장 21절에 만일 자기를 깨끗이 하여 이것을 떠나면 하나님이 귀히 쓰는 그릇이 되리라 하였으니, 이는 성결한 인물이며 깨끗한 그릇이다. 금그릇과 은그릇이라도 더러우면 주인이 귀하게 쓰지 못하지만 오 전짜리 뚝배기라도 깨끗만 하면 주인이 귀하게 쓰시는 것이다. 금그릇과 같은 지식과 재주가 없고 은그릇과 같은 인물이 없어도 걱정말라. 생기기는 오 전짜리 뚝배기처럼 생겼어도 깨끗만 하면 하나님은 귀히 쓰시는 것이다.

미국의 무디 선생은 학교라곤 2학년밖에 못 다니고 구두 직공노릇을 하던 사람이지만 그가 성신의 물세례를 받아 심령과 생활이 거룩하고 깨끗하여질 때에 하나님은 얼마나 귀하게 쓰셨던가! 아메리카와 유럽의 영계에 큰 부흥을 일으키신 것이다.

하여간 구약의 선지자와 신약의 사도들, 역사 이래 작게 끄든지 크게 쓰든지 귀하게 쓰이는 인물은 다 깨끗한 인물들이었다.

"여호와의 산에 올라갈 자 누구이며 그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구뇨? 손이 깨끗하고 마음이 깨끗하고 허탄한 데 뜻을 붙이지 않고 거짓맹세를 하지 않는 자"라고 하셨다.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이 있는 자마다 자기를 깨끗케 하기를 그의 깨끗하심같이 하느니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주님은 말씀하신다.

주님은 우리를 깨끗케 하시려고 피를 쏟아 주시고 말씀을 주셨다. 또한 우리를 징계하사 연단시켜서라도 정결케 하려 하신다. "내가 너를 씻지 않으면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고 하셨다.

성결은 성결교회의 전매 특허가 아니라 누구든지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자녀인 까닭에 거룩하고 깨끗하여야 할 것이다.

2. 겸손한 인물이다

교만한 자를 물리치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시느니라. 주님 말씀하시기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나를 배우라 하셨다. 그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종의 형상을 입으시고 영광의 자리를 떠나서 내려오시고 내려오시어 말구유에 탄생하시고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으며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고 십자가를 지시고 음부에까지 내려가사 우리들을 구원하시어 하나님으로부터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기뻐하는 자라"는 음성을 들으신 것이다.

그러나 인생들은 되지도 못하고 된 체하고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체하여 하나님 앞에 교만하고 사람들에게 교만하다가 다 망한다.

이스라엘의 초대왕 사울은 말년에 교만하여 망하였고, 신약에서도 교만하였던 사울은 다메섹에서 부스러져 작은 자라는 바울로 변화하여 하나님의 가장 귀히 쓰이는 인물이 된 것이다.

바울 사도가 예수믿고 20년 후에 쓴 고린도전서 15장 9절에 보면 사도 중에 작은 자라고 하였더니 한 3년 후에 쓴 에베소서 3장 8절에는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자라고 하셨고 말년에 쓴 디모데전서 1장 15절에는 죄인 중의 괴수라고 더욱더 작은 자가 되었다.

그래서 존 웨슬리도 말하기를 모든 덕의 기초는 겸손이라 하였다. 어거스틴 성자는 제자가 세상의 제일 좋은 덕이 무엇입니까라고 물었을 때에 겸손이라 하였다. 둘째는 무엇입니까 "둘째도 겸손이다." 그러면 셋째는 무엇입니까 하니 "셋째도 겸손이라" 하였다.

존 플레처(John Fletcher)란 사람은 그의 제자가 묻기를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기도 응답으로 꼭 한가지만 주신다면 무엇을 구하겠습니까, 솔로몬은 지혜를 구하였는데 당신은 어찌하렵니까 하니 "겸손을 구하지." 한가지 더 주시다면? "또 겸손이지." 한가지를 더 주신다면? "또 겸손을 구할 것이라"고 하였다.

내가 비록 지극히 높고 성결한 곳에 거하나 통회하고 마음이 겸손한 자로 더불어 함께 거하여 겸손한 자의 영혼을 부흥케 하며 통회한 자의 마음을 부흥케 하리라(사 57:15).

신앙은 많이 얻고 사랑은 많이 수고하고 겸손은 많이 유지하느니 라고 어떤 성도는 말하였다.

3. 신앙의 인물이다

믿음이 없으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하고 불신앙은 죄악 중에 제일 큰 죄악이니라. 세상은 불신앙으로 멸망을 받는다. 그러나 반면에 ale음으로 에녹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친구란 특권을 얻었으며, 믿음으로 모세는 홍해를 갈랐고 자기 민족을 구원하였으며, 모르드래와 에스더는 유대민족을 하만의 손에서 구원하였다.

믿음으로 다니엘은 사자의 입을 막았고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불의 기세를 멸하지 않았는가? 히브리서 11장에 기록된 구약의 모든 인물들은 다 믿음으로 능력있는 일꾼이 된 것을 알 수 있으며 신약의 모든 사도와 성도들의 아름다운 역사도 다 신앙의 결정인 것이다.

믿는 자는 주의 영광을 보리라.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행하는 일을 저도 행할 터이요 이보다 더욱 큰 일도 하리라(요 14:12).

이 얇은 종이를 보시라. 자기 혼자서는 너무 약하여 찢어지고 미어지기도 하고 물에 들어가면 풀어져 어린아이의 손가락에도 뚫어진다. 그러나 벽에 붙여보라. 기둥에 붙여보라. 바위에 붙여보라. 항우장사(項羽壯士)라도 뚫지 못할 것이다.

그와 같이 우리 인간들은 몸이 약하고 마음이 약하고 의지가 약하여 홀로 있을 때에는 형편없는 존재들이나, 만세 반석 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께 ale음으로 의지할 때에 또는 나와 하나님과 시멘트 콘크리트를 할 때에 나는 강하게 되는 것이다. 마귀가 어루만지지 못하고 세상이 그를 감당치 못하는 것이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것이 없느니라. 산이라도 옮겨 바다에 들어가라면 그대로 된다고 말씀하셨다. 자연계까지라도 정복을 당한다는 것이다. 할렐루야!

복음은 모든 믿는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니라(롬 1:16).

믿어 받으라, 믿어 의지하라, 믿어 바라라, 믿어 따르라, 믿어 증거하라, 믿어서 맡겨라.

믿음은 맡기는 것이다. 무엇을?

1.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같이 하시리로다(시 37:5).

2.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잠 16:3).

3. 네 짐을 여호와께 맡겨 버리라.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지 아니하시리로다(시 55:22).

4. 너의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 이는 저가 너를 권고하심이니라(벧전 5:7)

5. 그 영혼을 미쁘신 조물주께 부탁할지어다(벧전 4:19).

결말

하나님의 귀히 쓰시는 인물은 깨끗하고 겸손하고 믿음으로 사는 자이다. 이는 우리의 작성과 결심으로 되는 것이 아니요 산 그리스도가 우리의 안방에 계셔서 우리를 정결케 하시고 권능으로 사용하실 때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모든 것을 주께 바쳐 나의 것은 없도다

매일 주의 빛 가운에 주만 사랑하겠네

지금 모든 것 다 바칩니다

주여 나의 모든 것을 다 바칩니다

모든 것을 주께 바쳐 성신의 불 임했네

기쁨으로 충만하여 주께 영광돌리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