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그리스도의 영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롬 8:9)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버리운 자니라(고후 13:5)

예배당에 다닌다고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학습받고 세례받았다고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집사 되고 장로 되고 신학하고 목사 되었다고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찾는다고 그리스도인이 아니란 말이다. 그럼 누가 그리스도인일까? 그리스도의 영이 없는 자는 그리스도인이 아닌 것이다. 그리스도의 영은 어떤 것인가?

1. 그리스도의 영은 성령이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초월하신 성부께서 육체를 입으신 제한 있는 그리스도로 나타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죽으신 후에 다시 부활하사 승천하시고 성령으로 오시어 "내가 세상 끝날까지 같이 하겠다"고 하시고, 너희는 내 안에 있으라 나도 너희 안에 있으리란 약속으로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영이시다.

하나님은 예수를 세우사 우리의 지혜와 의(義)와 성결과 구속이 되시는 것이다. 어떻게 사람이 성결할 수 있는가? 성결의 주님께서 나의 중심에 오시어 나의 죄악을 정결케 하시고 그의 성결을 주시는 것이다. 그의 보혈로 정케 하시고 말씀으로 깨끗케 하시고 불로 사르시는 것이다.

또한 여러 가지 모양으로 연단 시키어 정화시킨다(단 12:10 ; 히 12:10)

나의 전무를 그에게 바치면 그가 다 해주시는 것이다. 할렐루야!

내가 애쓰는 것 주께 맡기고 감정을 억제하고 말씀에 서면 불완전한 구원 완전해지고 내가 붙잡았던 것 그가 붙들어 주실 것이다.

2. 유화의 영이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나를 배우라. 너의 마음이 평안히 쉼을 얻으리라. 예수가 있는 심령은 온유하고 겸손하다. 솜과 같이 부드럽고 고기같이 부드럽다. 어떤 사람의 마음은 돌과 같아서 남과 충돌이 잘된다.

돌같은 마음은 차디찬 마음, 감각이 없는 마음, 움직임이 없는 마음, 비쭉비쭉 나와서 남을 찌르기를 잘하는 마음이다. 그래서 시어머니가 "뺑"하면 며느리가 "뺑"하고, 영감이 "팩"하면 마누라가 "팩"하고, 장로가 "뺑"하면 집사가 "뺑"하여 "팽팽" 언제나 격투가 일어나고 분쟁을 일으킴으로써 그 마음 속은 평화가 없는 것이다.

마음이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차지한다는 말은 논이나 몇 마지기 얻고 밭이나 몇 천 평 얻는다는 말인가? 물론 주와 같이 죽으면 주와 같이 살고, 주와 같이 욕을 받으면 주와 같이 영광을 받을 것이요, 주와 같이 참으면 주와 같이 왕 노릇하리라고 하셨다.

주께서 천년 왕국에 만왕의 왕이 되시사 이 세상을 다스리실 때에 우리는 다섯 고을 차지하고 혹은 열 고을 차지하는 분봉왕으로 땅을 차지할 것이다. 그러나 마음이 온유한 사람은 이 세상에서 사람의 심지(心地)를 얻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제일 귀한 것이다. 나라의 영토는 칼과 창으로 얻으려니와 사람의 마음은 마음으로 얻는다고 어떤 성도가 말하였다.

3. 사죄의 영이다

아버지여 저들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은 우리 죄를 속하러 오시어 피를 쏟아 주시고, 사죄의 기도를 가르쳐 주시고, 사죄의 법을 가르쳐 주시고, 사죄의 본을 보이시고 사죄의 기도를 몸소 하셨다.

주기도문에서 우리가 우리에게 죄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달라는 간구를 가르치셨다. 베드로가 선생님, 형제가 내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할까요, 한 일곱번 하리까 하니 예수께서는 아니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 하셨다. 그러면 "7×7=49", 490번 하란 말인가? 아니 무조건 용서하란 말이다. 어떤 사람이 빚을 만 냥 지고 갚을 도리 없어 주인에게 탕감 받고 나가다가 자기에게 백 냥 빚진 사람을 보고 빚을 갚으라고 재촉하니, 빚진 자는 간절히 빌며 좀 참아 달라고 하였으나 "이 자식은 밤낮 조금만 참으라고 한다"며 가두고 빚 갚으라고 야단한다. 그 말을 그 전에 탕감하여 준 주인이 듣고 그 잔인한 자를 잡아다가 "나는 네 빚을 많이 탕감하였는데 너는 그 적은 빚을 용서하지 않느냐? 너도 내 빚을 다 갚으라"고 처음 탕감하였던 것을 도로 물렸단다. 무슨 소리인가?

우리들은 주님 앞에 만 냥 아니 억억만 냥 탕감 받은 자들인데, 형제가 내게 죄를 지으면 백 냥은 고사하고 오십냥 아니 열 냥 아니 십 전도 받아먹으려고 하는 것이다.

깔다귀는 걸러 먹고 약대는 통으로 삼켜, 남의 죄는 깔다귀같은 죄라도 요리 거르고 저리 걸러서 정죄하고 제 죄는 약대같이 큰 죄, 들보 같은 죄라도 꿀떡꿀떡 다 집어삼키는 무자비한 자를 책망하셨다.

내가 주님 앞에 죄사함 받았는지 못 받았는지 내가 남의 죄를 얼마나 사하느냐 못 사하느냐가 표적이다. 죄 많은 바리새인과 서기관은 음행하다 잡힌 여자를 돌로 때려죽이려고 달려들었지만 죄 없으신 예수는 음행한 여자를 너그러이 용서하고 살려 주신 것이다. 죄 많은 사람이 도리어 남의 죄를 정죄하기 잘하며 죄 없는 사람은 남을 잘 용서하는 것이다.

4. 희생의 영이다

주님은 밀알이 땅에 들어가 썩어져 좋은 열매를 맺는다고 자신의 희생을 선고하시고 실천하셨다(요 12:12). 주님은 33세에 십자가를 지신 것이 아니라 탄생 이후 최후까지 녹아지고 사라져 희생제물이 되셨다. 그리스도를 모신 사람도 항상 희생의 정신을 가지고 생활해 나가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소금은 귀한 일을 많이 한다. 맛없는 것 맛있게 하고 썩을 것을 썩지 않게 한다. 그렇게 좋은 일을 많이 하면서도 칭찬 한 번도 듣지 못한다. 소금을 장에 넣으면 장 달다고 하지 소금 달다는 사람 한 사람도 없고, 소금을 김치국이나 곰국에 넣으면 김치국이나 곰국 맛 좋다고 하지 소금 맛 좋다는 사람을 보지 못하였다.

소금은 실컷 좋은 일을 해 놓고도 칭찬은 한 번도 못 받는 것이다. 그래도 불평 불만 없이 녹아지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 믿는 사람들이야 어디 그런가?

무슨 일할 적에 누가 칭찬을 하고 잘한다고 추켜 주면 아주 기분이 좋아서 신이 나 떠들지만 주가 알아주지 않으면 이것 괜히 동무 몰래 양식 내기지 누가 아나 하며 섭섭해 하고 불평, 불만, 낙망, 실망자가 많은 것이다.

잘 녹아져라. 누가 알아주든지 몰라주든지 그리스도만을 위해 녹아지자. 양초는 자체가 녹아져서 그 빛을 잘 발휘하는 것이 아닌가? 내가 죽으면 예수 살고 내가 살면 예수 죽으시고, 내가 높아지면 예수 낮아지시고, 내가 나타나면 예수께서 숨으시고, 내가 숨을 때에 예수 나타나시는 것이다. 녹아져라. 부스러져라.

5. 복종하는 영이다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의 영은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하는 성지에 절대 복종하는 영이시다(마 26:42).

무슨 일에든지 어느 때든지 어디서든지 아버지 뜻대로가 그의 일생 생활이다. 그러나 모든 인간들은 내 뜻대로 마옵소서 하지 않고 아버지 뜻대로 마옵시고 내 뜻대로 하옵소서 하다가 망한다.

주여, 주여 하는 자가 다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라야 들어가는 것이다.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옵소서 하면 사막이 변하여 낙원이 되고, 아버지 뜻대로 마옵시고 내 뜻대로 하옵소서 하면 낙원이 변하여 사막이 된다고 어느 성도는 말하였다.

그러면 아버지의 뜻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 방법은 네 가지로 판별할 수 있다.

첫째, 성경을 통하여 아버지의 뜻을 아는 것이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묵시하신 바로 아버지의 모든 사정과 뜻을 거기 발표하신 것이다. 그래서 성경을 애독하고 상고하여 그 말씀에 하라는 것은 절대 순종하고 하지 말라는 것은 뼈를 갈고 피를 쏟아서라도 하지 않을 것이다.

둘째, 또한 나의 지도자에게 문의할 것이다. 거룩하고 신령한 주와 동행하는 지도자에게 순종할 것이다. 교회의 당회와 노회 총회에 순종할 것이다. 그러나 성경에서 탈선된 지도는 받아서는 안되며 서로 겸양과 사랑으로 주의 뜻을 알아볼 것이다.

셋째, 돌아가는 섭리에 순종할 것이다. 모든 섭리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는 것이다. 요셉은 형님들에게 팔리고 보디발의 아내에게 모함을 받고 감옥에 들어갔으나 섭리에 순종하여 욕됨과 영광을 받은 것이다. 그래서 이십 년만에 만난 형님들을 조금도 원망하지 않고 "형님들이 나를 이 곳에 판 것을 한탄하지 마소서. 형님들이 나를 이 곳에 보낸 것이 나니라 하나님께서 보내신 것이다"고 그의 섭리를 믿고 감사하고 증거하였다.

넷째, 사심 없는 맑은 양심으로 기도해 보아 성지를 알게 되는 것이다. 톨스토이는 모든 결정은 양심만이 해야 한다고 하였다. 양심은 의와 불의, 선과 약을 분별하며 할 일과 안 할 일을 지시하는 것이다.

모든 실패는 양심에 순종하지 않고 자아 욕심으로 동하고 정함에서 하나님의 뜻을 거스려 불행을 초래하고 과거에 주님 가슴에 창칼을 박은 것도 원통한데 주님 가슴에 잔못을 많이 박아 드리는 것이다.

결말

볼지어다. 내가 문밖에서 문을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소리를 듣고 문을 열면 나는 저희 안에 들어가 저로 더불어 먹고 저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산 그리스도를 우리 안방에 모시자. 주님을 곁방살이 시키지 말고 안방 중심에 모시어 그리스도의 영으로 충만하여 주와 나와 혼연 일체의 생활을 보낼지어다.

쇠를 불에 넣으면 쇠는 쇠인데 불이다. 불은 불인데 쇠이다. 그의 개성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요 그리스도 성화 지경에 이르는 것이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살았다는 증거가 분명한 자는 행복이로다.

아름답다 예수여 나의 좋은 친구

나 위하여 죽음과 나 위하여 사셨네

예수님은 내 생명 또한 나의 기쁨

예수 없이 내 생명 잠시라도 못사네

예수님 내 주여 내 중심에 오셔서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옵니다

나의 모든 것의 모든 것 되시는 예수께서 친히 나의 모든 것이 되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