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응답받는 기도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면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면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마 7:7)

기도하라고 말한 것은 주님의 지상명령이다. 항상 기도하고 게으르지 말라고 누가복음 18장 1절에 말씀하셨다. 기도는 하나님의 뜻이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뜻이니라. 기도는 모든 평강의 비결이다. 아무 것도 염려말고 기도와 간구와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알리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나는 평강을 주시리라(빌 4:6).

기도는 마귀의 시험에 승리케 하는 방패다(마 26:41).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고 하셨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 마땅히 정신차리고 기도하라(벧전 4:7). 기도는 사랑의 실천의 원동력이 된다. 제일 긴한 것은 사랑이다.

기도하지 않고 어떻게 진정으로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 기도하지 않고 어떻게 마귀의 시험을 이길 것인가? 기도하지 않고 어떻게 우리의 마음에 평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기도하지 않고 어떻게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게 할 것인가? 기도는 신자의 생명이요, 기도는 하나님께 대하여 신앙의 행위요, 사람에 대하여 사랑의 행위요, 마귀에게 대하여 전투적 생활이요, 자신에게 대하여는 성결의 생활인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형식적으로 의식적으로 습관적으로 무력한 기도를 많이 하고 있다. 그런고로 우리가 하나님 앞에 참된 기도, 그가 기뻐하시는 기도 능력 있는 기도를 하려면 그 비결을 알아야 할 것이다.

1.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이사야는 말하기를, 여호와의 손이 짧아서 구원하시지 못하심도 아니요 그의 귀가 막혀 너희 소리를 듣지 못하심도 아니요 하나님과 너희 사이가 죄악으로 막혔다(사 59:1)고 하였다(죄악을 담은 인간의 기도는 듣지 아니하신다).

하나님은 빛이시니 털끝만치도 어두움이 없느니라. 하나님과 사귀었다 하면서도 어두움 가운데 행하는 자는 거짓말하는 자이니라. 이러한 자는 하나님과 사귈 수 없느니라. 깨끗한 양심을 가지고 순결하게 살라는 것이다.

법률상으로 지은 죄, 도덕상으로 지은 죄, 양심상으로 지은 죄 하나하나 주의 빛 아래서 검토하여 철두철미한 회개로 주님의 십자가 피로 구속받은 심정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가 우리의 소원을 아뢸 때 긍휼함을 입는 것이다.

하나님은 정직히 행하는 자에게 아무 좋은 것이라도 아끼지 않고 주신다. 옛날부터 지금까지 능력 있는 기도의 사람들은 하나님과 그 사이에 올바른 관계를 맺은 사람들이다.

에녹이 그러하였고 노아가 그러하였고 아브라함, 이삭, 요셉, 다니엘...... 신구약의 기도한 성도들 모두 얼마나 거룩한 심성과 생활로 주의 앞에서 신용을 얻어 주와 밀접한 교제 속에서 승리해 왔던가?

2.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올바른 관계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 할 때 네 형제가 너를 원망하는 생각이 나거든 먼저 형제와 화목하고 와서 기도하라는 것이다(마 5:23-24), 진정으로 형제를 사랑하지 않고서는 능력의 기도를 할 수 없는 것이다. 일본의 어느 목사가 전도를 해도 승리가 없고 목회에 실패를 자꾸 하니 너무 안타까워 결심하기를 새로운 능력을 얻지 않고는 안 되겠다 하여 금식을 하고 철야를 하면서 간구하였다.

성신을 주시든지 목사를 그만두게 하시든지 그렇지 않으면 죽음을 주시옵소서 하고 떼를 쓰다시피 하였다. 그랬더니 은연중에 성령의 음성이 들리기를 너 왜 나보고 조르는 것이냐 너는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이 있다고 하신다.

무엇이냐고 물으니 "네 처자와 올바른 관계를 맺어야 한다. 어찌하여 남의 여자를 보고는 그렇게 상냥하고 친절하게 하면서도 네 아내보고는 그렇게 뻣뻣하게 노느냐?" 그가 대답하기를 "제가 제 아내가 미워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아내가 너무 고집이 세서 그만 윽박질러 줘야지 그렇지 않고 좀 어르는 듯하면 더욱이 못되게 굽니다"라고 변명하였다.

그때 또 말이 있기를 "아니야, 네 성격이 괴팍해서 그래. 네가 좀 더 죽여야 한다. 기도하기 전에 네 아내와 화목하라"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장지 샛문 틈으로 가만히 내다보니 부인이 바느질을 하고 있는 것이다. 얼른 내려가서 바느질을 하는 부인의 치맛자락을 잡고 "여보, 기도 좀 합시다" 하니까 부인은 본체만체하면서 "흥! 기도는 갑자기 왜? 밤낮으로 기도만 하면 무엇하노"하고 비꼰다.

그 전 같으면 "에익" 하고 또 한바탕 수라장이 됐겠지만 꿀떡 참고 "여보, 모두 그저 내 잘못이었소. 그 전엔 당신만 나무랐지만 이제 기도하려니 당신이 자꾸만 걸리어 안되겠소. 내 성질 못되어 당신 마음 상하게 한 것 용서하시오" 하니, 부인이 생각해 보니 이것은 20년만에 처음 듣는 소리라 그만 일감을 방바닥에 내던지고 "목사님 그러시면 저는 어떻게 하라우" 하면서 대성 통곡을 한다. 두 내외는 서로 붙들고 자복하며 기도한다. 두 자녀가 밖에서 들어와 아버지 어머니가 붙들고 애통하는 광경을 보고 멍청하니 서 있다. 아버지는 "얘, 이리 오너라" 하고는 어린 남매를 붙들고 "하나님이시여, 이 어린 귀한 선물을 주시었건만 주님 뜻대로 기르지 못하고 나의 혈기와 완력으로 이 아이들을 길러서 잘못됨이 많음을 용서합소서" 하고 기도하였다.

그리고 "얘들아, 애비 성질이 못되어 얼마나 괴로웠느냐? 내가 회개한다." 하니 12세 된 큰 딸 아이는 "아버지두 별 말씀을 다 하십니다 우리가 못되게 굴면 때리기도 하고 책망도 하셔야죠. 덮어 두고 귀엽다고만 하면 되나요" 하고 말한다. 그러나 6살된 아들은 어른들은 둘러보면서 "그럼 이 다음에는 아버지 안 그러지? 그럼 용서하지" 하고는 점잖게 놀러 나가더라고 한다. 그 목사가 거기까지 녹아질 때 주님의 은혜가 신기하게 임하여 권능있는 목사가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 가정에서나 교회에서나 사회에서나 사는 동안 사람과 사람 사이에 항상 올바른 관계를 맺고 기도하여야 한다. 우리가 우리의 죄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하는 말이 그 뜻이다.

3. 기도의 목적이 순결해야 함

야고보는 너희가 얻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는 까닭이라(약 4:2-3)하였다. 우리는 성부의 이름과 성자의 나라와 성신의 뜻을 위해서 먼저 기도하여야 한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 50:15).

내 육신이나 나의 평안을 위하여 기도하지 말고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하고 기도해야 한다.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옵소서 하면 낙원이 변하여 사막이 된다. 무슨 일에든지 아버지 뜻대로, 어디서든지 아버지 뜻대로, 어느 때든지 아버지 뜻대로 하옵소서 하는 것이 기도의 능력 있는 비결이다.

4. 예수의 이름으로

너희가 내 안에 있고 내 말씀이 너희 안에 있어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구하면 다 이루어 주시리라(요 14:14). 너희가 이제까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반드시 이루어 주시리라(요 16:24). 여기에 "이름"이란 그의 전인격이다. 그의 수고와 공로를 전적으로 의뢰하는 것이다.

은행에 많은 저금을 한 사람의 수표에 그 수표 주인의 인장만 찍어 가지고 가면 어떤 거지라도 구하는 금액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주님은 천국 은행의 주인이시니 그의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구하면 다 되는 것이다. 베드로는 주님의 이름으로 40년 동안 앉은뱅이였던 사람을 일으켰다. "나에게 은과 금은 없거니와 나에게 있는 것으로 너에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나라"(행 3:6) 하고 베드로가 말할 때 그는 일어났고 그로 인하여 주님의 이름을 영광되게 하였던 것이 아닌가?

"영접하는 자는 그 이름을 믿는 자라 권세를 주사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시느니라"(요 1:12). 그 복된 이름 나의 주 예수, 나의 구주, 참 듣기 좋은 음악은 예수 나의 주님 갈보리 산의 어린양, 죄인 괴수 이 몸 위해 참 귀한 생명 주시려 고난당하셨네.

5. 간절과 전심의 기도

여호와는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주께 향하는 자를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는도다(대하 16:9).

기도할 때에 얻으면 얻고 말면 말고, 되면 되고 말면 말고, 받으면 받고 말면 말고, 이러한 태도를 가지면 절대 응답이 없다. 기도에는 간절성이 필요하다. 목마른 자가 물을 사모하는 것같이, 배고픈 자가 먹을 것을 구하는 것같이,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사모함같이, 젖먹는 어린아이가 젖을 사모함같이 간절히 구하여야 한다.

밤중에 친구가 찾아왔으나 먹일 것 없는 사람이 옆집에 가서 떡 세 덩어리를 간구할 때에 벗으로는 주지 아니하나 그 간절히 구함을 보고 그가 쓰려는 대로 주리라(눅 11:8)하였다.

확대경은 그 도수에 따라서 태양의 광선이 집중될 때 작은 것이 크게 확대되어 보이게 하는 것처럼, 우리들의 기도의 간절한 도수를 따라서 우주에 충만한 하나님의 광선이, 은혜의 광선이, 진리의 광선이 그에게 집중되어 통할 때 그가 부딪히는 곳에 불이 나고 그가 가는 곳에 예수가 확대되는 것이다. 간절함과 진심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6. 믿음의 기도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바다 물결이 요동함과 같으니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사람이로다(약 1:6-8).

믿음이 없으면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없고 믿음이 없이 기도하면 하나님을 농락하는 것이다.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고 믿음으로 죄 사함받고 믿음으로 영생을 얻고 믿음으로 주의 영광을 보느니라. "네 믿는대로 되리라." 작게 믿는 자는 작게 되고 크게 믿으면 크게 된다.

믿음으로 우리의 감정이 좌우되지 말고 주님 말씀에 서야 하는 것이다. 그 말씀을 다 나 위하여 주신 줄 알고 받고 그대로 의지하고, 그대로 따르고, 그대로 증거하는 그것이 나의 모든 전부를 다 주께 맡기는 것이 된다. 눈에는 아무 증거 안보여도 기에는 아무 소리 안 들려도 믿음으로 걸어가는 것뿐이다.

기도의 용장 조지 뮬러는 고아를 천 오백 명이나 기르면서도 누구에게 돈을 청구한 일이 없다고 한다. 하루는 점심거리가 없다고 그에게 총무가 말하니 "지금 몇 시나 되었소"하였다. 총무는 "11시입니다."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면 12시까지 가서 기다리시오" 말을 하고 뮬러는 골방에 들어가 어린이들의 점심밥을 보내 달라고 기도할 때에 12시가 되니 어디서인지 빵 수레가 덜커덩 고아원에 들어오는 소리가 난다.

그래서 그 빵이 어찌되어서 고아원에 오게 되었나 알아보니 때마침 빵 굽는 집 옆에서 화재가 나 불이 점화되는 바람에 빵을 고스란히 꺼내어 가져갈 때를 생각하다 고아원을 떠올리고 가져왔다고 하는 것이다.

그는 일생을 기도만 가지고 여러 가지 응답을 얻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언제나 믿고 구하여야 한다.

7. 감사의 기도

너는 하나님을 기뻐하라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라(시 37:4). 우리의 기도는 항상 기쁨과 감사로 주께 구하는 것이어야 한다. 주님께서는 나사로가 죽어 묻혀 있는 무덤 밖에 서서 "아버지여, 나의 기도를 들어주심을 감사하옵니다"라고 응답받기도 전에 감사부터 하였다.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느 8:10).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하나님이 너희를 향하신 뜻이니라(살전 5:16-18)

부모가 어린 아기에게 요구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젖 잘먹고 잠 잘 자고 몸 건강한 것이요 싱글벙글 웃으면 부모님 마음은 기쁜 것이나 반면에 병들고 젖도 잘 안 먹고 잠도 잘 안자고 밤낮 찡얼거리면 부모는 대단히 속이 탈 것이다. 요것이 왜 생겨나서 이렇게 속 태울까 차라리 죽어나 버리지 하며 안타까워하시는 것이다.

하늘 나라는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라 성신을 힘입은 의와 평강과 기쁨이니라.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효자 효녀가 되면 아무 것이라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불평 불만으로 주님 가슴을 태우고 자기 자신의 불행을 초래하는 그런 어리석은 인간이 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주 안에서 항상 즐거워하라.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라. 주님 자신을 즐거워하라.

결말

하나님과 나 사이에 올바른 관계를 맺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올바른 관계를 맺고, 기도의 목적이 순결하여야 하고, 예수의 공로를 의지하여 간절히 전심으로 구하고, 믿음으로 구하고, 하나님을 기뻐하는 기도를 드림으로써 우리의 기도는 응답받을 수 있을 것이다.

효자 효녀는 무엇이나 부모에게 문의하고 보고하며 밀접한 교통을 하는 것이다. 우리는 대소사를 막론하고 하나님과 교통하는 기도로써 하나님의 효자효녀가 되어야 할 것이다.

성도들아, 항상 깨어 쉬지 말고 기도하세. 주님 부탁하셨으니 쉬지 말고 기도하세. 말세에 우리에게 성신을 약속하셨으니 반드시 주실 줄 믿고 쉬지 말고 기도하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