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서의 그레꼬-로마적 읽기

(한들출판사, 2000년, 316쪽)

최근 세계의 신학계는 성서를 새롭게 해석하려는 움직임들로 충만해 있다. 간략하게만 언급해도 이런 현상은 뚜렷하다. 즉 숨죽이고 있던 역사적 예수 논쟁도 '제 3의 탐구'(The Third Quest)라는 명칭으로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한지 오래고, 신약성서와 유대교의 관계를 탐구하는 조류는 이제 신약 연구에서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레꼬-로마적인 관점에서 신약성서를 연구하는 흐름 역시 거부할 수 없는 대세가 되어 버렸다.

 신약성서의 세계는 그레꼬-로마 사회라는 거대한 구조에서 기록되었기에 거기서 논의되고 이해되어야 한다. 본문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기록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잘 파악할 수 없을 지 모르지만, 신약 본문들이 기록된 상황의 배경에 대해서는 알면 알수록 더욱 더 본문 이해에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 또한 중요한 것으로 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