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서 다시 읽기

내러티브의 구조와 세계

(이레서원, 2001년, 494쪽)

문학비평적 성서 읽기를 할 때, 복음서는 고리(chain)로 연결된 구조를 지닌 하나의 이야기다. 우리가 읽을 누가복음서 역시 전체가 하나의 내러티브로 구성된 작품으로 해석해야 한다. 이것은 단 시간에 마련되지 않는다. 그래서 정선된 정보 그리고 지식이 동반되어야 하는 것이다. 본문을 단편적으로 읽어 온 습관을 먼저 극복해야 하고, 복음서의 이야기가 다층적인 갈등으로 구성된 완벽한 하나의 이야기임을 이해해야 한다. 이것은 예수의 출현과 사역 그리고 죽음으로 이어지는 구조에서 보다 명쾌해진다. 복음서는 예수의 이야기지 다른 것이 아니다. 그런데 설교자는 그 예수 이야기를 제대로 밝혀내고 있는가? 이것을 탐색하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가 복음서를 하나의 문학 작품, 예를 들어, 소설이나 이야기로 읽어본다면 그것이 예수의 이야기라는 사실을 보다 명쾌하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본서는 완벽한 이야기로서의 누가복음서를 새롭게 읽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