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임꺽정]에 나오는 토박이말

 

    「옴니암니 따질 것 없이 피장파장 해버리세」에서 <옴니암니>는 <미주알고주알>의 동의어이고

    <벌써 옹송망송하나, 이건 내가 부어논 잔일세>에서 <옹송망송하다>는 정신이 흐리어 생각이나다가 말다가하다란 뜻이다.

 <임꺽정>에는 그 어원 불명의 속어 대신 쓸 수 있는 우리말 <여리꾼>이 나온다. <상점앞에 섰다가 손님을 끌여들여 상점주인으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사람>이란 뜻으로 조선시대에도 쓰였던 말이다.

 소설 속의 모사꾼 <서림>의 간교함을 표현한 대목을 보면 <서림이가 물건을 받아놓고도 두 장을 가무린 뒤에 슬그머니 없애버린 까닭에 ...>가 나온다.  여기서 <가무리다>는 <가뭇(자취)없이 먹어버리다>는 뜻이다.

 <별짓 다 하네. 입이 궁겹거든 손가락이나 빨지.>에서 <궁겁다>는 <궁금하다>란 뜻이다.

  <끼억있다>(억척스럽다)
  <넉적다>(뻔뻔스럽다)
  <도르다>(먹은 것을 게우다)
  <맨드리>(옷을 입고 매만진 맵시)
  <밑절미>(사물의 기초)
  <밥을내다>(범죄사실을 불게하다)
  <열퉁적다>(눈치없고 퉁명스럽다)
  <종그락>(조그만 바가지)
  <지다위하다>(제 허물을 남에게 넘겨씌우다)
  <흰목>(터무니없이 자기 힘을 뽐내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