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를 중시하는 풍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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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아름다움을 열렬히 추구한다. 이제는 좀 먹고 살만 하니까 외모를 꾸미는 데 신경을 더 쓰게 된 것이다. 제일기획이 한국 여성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13∼43세 여성 10명 중에 7명은 "외모가 인생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생각하고, 10명 중에 8명은 "외모 가꾸기가 멋이 아니라 생활의 필수 요소"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0%는 "피부나 몸매를 보면 그 사람의 생활 수준이 짐작된다"고 대답했다. 응답자의 73%는 "자신이 평균보다 뚱뚱하다"고 생각했고, 72%는 "얼굴이 예쁜 여자보다 몸매가 좋은 여자가 더 부럽다"고 답해 최근 다이어트 열풍을 반영했다.

연령층별로는 13∼18세의 경우 친구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외모에 신경을 쓰며 용모보다는 운동화, 가방, 액세서리 등에 치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24세는 외모 가꾸기를 취미로 삼고 다양한 방법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34세의 여성들은 외모가 경쟁력을 높이는 수단이라고 여겨 헬스, 피부관리, 성형수술, 다이어트 등 외모 관리에 가장 적극적이었다. 35∼43세의 중년 여성들은 외모를 "부(富)의 상징" 또는 "사회적 지위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값이면 다홍 치마"라는 속담이 말해 주듯이, 우리 민족도 예로부터 미와 멋을 추구해왔다. 심지어 우리는 외모를 통해 감정을 느끼고 성격과 운세까지 엿보는 습관에 익숙해 있다. 인간은 먼저 외모부터 보기 마련이므로 외모를 중시하는 것을 무턱대고 나무랄 수는 없을 것이다. 육체도 분명히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므로 우리는 이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꿀 책임이 있다. 우리는 결코 영혼 우월주의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인간의 모든 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인간은 육체적 존재 이상으로 심리적, 도덕적, 정신적, 영적 존재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요즈음 현대인이 남달리 외모에 신경을 쓰는 것은  지나친 면이 없지 않다. 외모에 신경을 쓰는 것과 달리 현대인은 정신과 인격, 영혼을 풍요하고 아름답게 가꾸는 일에는 소홀히 하고 있는 듯하다. 해가 갈수록 점점 더 책을 읽지 않으며, 가벼운 여흥에 몰두하기를 좋아한다. 외면과 내면의 조화를 추구하기보다는 인위적인 미용 기술을 통해 실용적인 이익을 얻으려고 한다. 그럴수록 인간의 관계는 점점 더 망가지고 있다.

하나님은 외모보다 마음을 더 중요하게 여기신다. 온 우주를 아름답게 창조하신 하나님이 참으로 아름답게 여기시는 것도 남보다 뛰어난 외모가 아니라 남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죄인을 죽도록 사랑하신 예수님은 얼마나 아름다우신가? 서양인들이 자기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린 것처럼 예수님의 외모가 정말 그리 수려했겠는가? 우리가 정말 아름답기를 바란다면, 예수님의 인격을 본받으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분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하나님의 형상(모습)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