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신학적 인간학의 방법론

 

1. 접촉점(Anknüpfungspunkt)을 위한 선교신학적 관점(E. Brunner, R. Bultmann)

신학은 선포(전도)의 대상인 인간의 상황과 접촉해야 한다. 여기서 인간학과 신학은 서로 대립(대면)해 있는 실체로 존재하면서, 서로 다른 가운데서도 '인간의 자기이해'라는 접촉점을 통해 서로 만난다. 여기서 일반 인간학이 비판적으로 변형되지도 않고, 이 변화를 통해 신학에서 적용되지도 않는다(대화와 선교를 위한 접촉점 마련!).

2. 질문과 대답을 서로 관련시키는 상관관계적 관점(P. Tillich)

신학은 인간의 실존상황에서 제기된 질문의 구조에 맞춰 대답을 제시해야 한다(질문의 구조가 대답의 구조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질문과 대답이 서로 상관관계를 맺음.).

3. 일반 인간학을 비판적으로 적용(수용)하는 관점(W. Pannenberg)

이 방법론은 인간학 분야에서 설명된 인간됨의 현상을 신학적으로 받아들여 이 인간학적 지표에서 신학적으로 적합한 더 넓은 차원을 입증하려고 한다. 판넨베르크는 이것을 '기초 신학적 인간학'(Fundamentaltheologische Anthropologie)이라고 부른다. 이 방법론은 먼저 인간됨의 현상(생물학, 심리학, 문화인류학, 사회학 등)에 주목한 후에, 이것이 종교적·신학적으로 적합한 의미를 갖는지 질문하면서, 비판적으로 이것을 신학에 적용한다.

4. 하나님의 현실을 전제한 후 인간학적 차원에서 함께 토론하는 전 통적·교의학적 관점(K. Barth)

이 방법은 인간학적 자료가 아닌 성서의 주장으로부터 (출발하여) 성서의 인간학적 개념을 취한다. 여기서 하나님의 현실(성)은 인간학적 (자료의) 차원에서 인간행동과 관련되는 영역 안으로 도입되지만, 인간학적 자료는 자명한 교의학적 주장이 되지 못하고 문제시된다(예: K. Barth : 기독론적-신학적 인간학/ 기독론으로부터 인간론을 해명, 분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