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역경 중에 감사한 사람들

- 추수감사주일을 앞두고 -

시 118: 1-4

2003년 11월 9일, 현풍제일교회

 

 

올해는 우리에게는 사고와 재난이 유난히도 많았던 불행한 해로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대구 지하철 참사 사건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불행히도 죽거나 다쳤습니다. 그나마 세계적인 체육 축제 '대구 유니버시아드'를 성황리에 잘 치르고 났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또 한 차례 큰 시련이 다가왔습니다. 오랜 경제적인 불황으로 인해 그렇지 않아도 살림살이가 무척 어려워진 대구 사람들에게 설상가상으로 금세기 최대의 태풍 '매미'가 무자비하게 강토를 할퀴고 지나갔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잦은 비로 인해 올해의 농사가 엉망이 되었는데, 업친 데 덥친 격으로, 하늘이 구멍이라도 난 듯이, 한꺼번에 쏟아진 엄청난 양의 빗물과 현풍천 범람으로 인해 주민들은 엄청난 피해를 겪었습니다. 우리 교회도 지하실 침수를 겪었습니다.

이런 어렵고 참담한 현실 속에서 우리는 올해도 어김없이 추수 감사절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는 여러분에게 정말 "감사합시다" 라는 말이 입 밖에서 잘 나오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형편을 돌아보면, 여러분이 말씀은 하지 않아도 이런 저런 이유로 힘들지 않게 살아가는 분들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형편에 '감사'라는 단어는 가장 어울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세상 사람들은 "세월이 약이겠지요. 참다 보면, 좋은 시절이 오겠지요.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오겠지요"라는 말로 위로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래도 하나님께 감사합시다"라는 말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감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감사는 성도가 성도답게 살아가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불평은 역경을 더하게 만들지만, 감사는 역경을 이기는 힘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다음 주일의 추수 감사 주일을 앞두고 여러분에게 감사에 관해 형식적이고 의례적인, 어쩌면 여러분이 수없이 들어오셨을 법한 해묵은 말씀을 드리기보다는, 역경 중에서도 감사함으로써 더 큰 승리를 거둔 우리 주의의 평범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 10편을 들려 드릴까 합니다. 바라건대, 부디 그들로부터 용기와 지혜를 얻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1. 첫 번째 이야기

'우리 생애 최고의 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헤롤드 러셀이라는 공수부대원이 전투에 나갔다가 포탄을 맞아 두 팔을 잃어버려 불구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참혹한 좌절에 빠졌습니다. 그는 "나는 이제 쓸모도 없는 하나의 고깃덩어리가 되었구나." 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였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그는 차츰 마음의 안정을 찾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잃은 것보다는 아직도 그가 가진 것이 더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의사가 그에게 의수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것으로 그는 글을 쓰고 타이프도 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영화로 만들어져, 불구자의 모습으로 그가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정성을 다해 연기를 하였습니다. 그 해에 그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주연상을 탔습니다. 그 상금은 상이용사를 위해 기부하였습니다.

어떤 기자가 그를 찾아와 물었습니다. "당신의 신체적인 조건이 당신을 절망케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자 그는 단호히 대답했습니다. "아닙니다. 나의 육체적인 장애는 나에게 도리어 가장 큰 축복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언제나 잃어버린 것을 계산할 것이 아니라 남아있는 것을 생각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남은 것을 사용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잃은 것의 열 배를 보상받습니다."

2. 두 번째 이야기

존경받는 랍비 아키바가 먼길을 떠났습니다. 책을 보기 위한 등잔불과 시간을 알려주는 수탉과 먼길을 타고 갈 나귀와 성경인 토라(Torah)를 가지고 여행을 출발하였습니다.. 여행 중에 날이 저물어서 한 마을에 들어갔습니다. 한 집의 문을 두드리면서 "하룻밤 좀 자고 가십시다"라고 부탁했지만 거절을 당하였습니다. 모든 집들이 다 거절했습니다. 언제나 감사만 하는 아키바는 "모든 것을 항상 좋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내가 방에서 자는 것보다 노숙하는 경우에 더 유익을 줄 것이다" 하는 마음을 가지고 오히려 감사하며 마을 바깥에서 잠을 잤습니다. 밖에서 노숙을 하자니까 잠이 오지 않아서 성경을 읽으려고 등불을 켰습니다. 갑자기 바람이 불어와서 불을 꺼버렸습니다. 아키바는 "모든 것을 항상 좋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불을 켜고 책을 보는 것보다 불 끄고 자는 것이 더 유익하게 해 주실 거야." 하면서 감사하며 잠을 잤습니다.

잠을 청하고 있을 때에 여우의 울음소리가 들려오는데 나귀가 그 소리를 듣고 놀라서 그만 도망을 쳐버립니다. 보통사람 같으면 "내일 내가 무엇을 타고 갈꼬" 하면서 불평하겠지만, "모든 것을 항상 좋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나귀가 내게 있는 것보다도 없는 것을 더 유익하게 해 주실 거야" 하는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감사하였습니다. 나귀가 도망을 가는 바람에 수탉도 놀라서 멀리 날아가 버렸습니다. 그에게는 남은 것이라고는 성경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키바는 "모든 것을 항상 좋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수탉이 있는 것보다도 없는 것을 더 유익하게 해 주실 거야" 하면서 오히려 감사하며 잠을 청했습니다.

이튿날 아침, 날이 밝았습니다. 마을에 들어가 보니까 전날 밤 도적 떼가 마을을 습격해서 마을 사람들을 다 죽이고 물건을 다 약탈해 버렸습니다. 만약 그 마을에서 잠을 잤다고 하면, 아키바도 죽었을 것입니다. 만약 등불을 켜고 오랫동안 토라를 읽었다고 하면, 아키바는 도적에게 발견되어서 죽고 말았을 것입니다. 만약 나귀와 수탉이 있었다고 하면, 그것이 소리치거나 울었을 때 아키바가 발견되어서 같이 죽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키바를 살리기 위하여서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방을 거절하게 했습니다. 등불이 꺼지게 했습니다. 나귀와 수탉을 도망가게 했습니다. 하나님은 감사하는 아키바를 이렇게 지켜주셨습니다.

3. 세 번째 이야기

어떤 독실한 신자 노인이 있었습니다. 그가 쌀 한 가마니를 외상 맡아다가 마루에 두었더니 그날 밤에 도적이 와서 홀랑 가져다 버렸습니다. 그의 마누라는 도적을 욕하면서 야단을 치는데, 영감님은 "마누라, 너무 떠들지 마시오. 나는 쌀 한가마니 잃어버렸는데 다섯 가지 감사가 생기는구먼" 합니다. "원, 저런 영감두, 무엇이 감사하단 말이요" 하니, "보라구, 우리는 쌀 한 말도 얻기 힘든 집에서 한 가마니나 외상으로 얻게 된 신용을 얻었으니 감사하지 않은가? 또 감사할 것은 남은 도적질하면서 사는데 우리는 도적질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이오. 또한 그것 모두 다 우리가 잘못했지, 그것을 방안에 두었으면 좋았을 것을 마루에 두어 실패하였으나 결국 좋은 경험을 얻었으니 감사하고, 또한 육신의 양식은 잃어버렸어도 영혼의 양식은 잃지 않았으니 감사하고, 또 외상으로 얻어온 쌀이라도 남의 것을 잃어버리지 않고 내 것을 잃었으니 감사하지 않소?" 하며 찬송을 불렀다고 합니다. 이처럼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감사 안 할 것이 없고, 감사를 안 하는 사람에게는 감사할 것이 없습니다.

4. 네 번째 이야기

한평생 문둥병 환자를 위해 살았던 손양원 목사님이 여수-순천 반란 사건 때인 1948년 10월 27일에 두 아들 동인(東仁), 동신(東信)을 동시에 잃고 말았습니다. 공산주의자가 그들을 총살해 버린 것입니다. 그는 애양원에서 부흥회를 인도하는 중에 이 소식을 듣고도 여전히 태연하게 부흥회를 끝까지 인도하였습니다. 두 아들 장례식을 치를 때에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목사님은 오신 분들을 향하여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게 됩니다. 그 인사 중에 하신 말씀입니다.

"제가 이 시간에 무슨 답사를 하고 무슨 인사를 하겠습니까마는, 하나님 앞에 내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서 몇 말씀을 드립니다"하고 그는 이렇게 말씀하였습니다. "첫째로는 나같이 허물 많은 사람의 혈통 중에 순교자 자식이 나왔다는 사실을 감사합니다. 둘째로 수많은 성도 중에서 하필이면 이 보배들을 하잘 것 없는 우리 집에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셋째로 3남 3녀 중에서도 가장 늠름하고 아름답고 잘난 장남과 차남을 하나님 앞으로 바치게 된 것을 감사합니다. 넷째로 한 아들이 순교하기도 어려운데 두 아들이 순교하게 되었으니 감사합니다. 다섯째로 예수를 믿다가 앉아서 죽은 것도 큰복인데,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하는 그런 영광을 누리게 하신 것을 감사합니다. 여섯째로 저들이 미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미국보다 더 좋은 천국에 가게 되었으니 감사합니다. 일곱 번째로 두 아들을 총살시킨 그 원수를 내 아들로 삼을 수 있는 마음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여덟 번째로 내 아들의 순교의 열매로 인하여 무수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속출하게 될 것을 생각하며 감사합니다. 아홉 번째로 이 같은 역경 속에서 여덟 가지 진리와 은혜를 생각하며 깊이 기뻐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열 번째로 이렇듯 과분한 축복을 누리게 되는 것을 감사합니다.

5. 다섯 번째 이야기

부산대학병원 응급실 게시판에 이런저런 내용들이 붙어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항상 감사하기"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어 있는데, 글의 내용은 이런 내용입니다.

10대의 자녀가 반항하면, 그건 아이가 거리에서 방황하지 않고 집에 있다는 것이고, 지불해야 할 세금이 있다면, 그건 나에게 직장과 재산이 있다는 것이고, 파티를 하고 나서 치워야 할 것이 너무 많다면, 그건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고, 옷이 몸에 좀 끼인다면, 그건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 것이고, 깎아야 될 잔디, 닦아야 될 유리, 고쳐야 할 하수구가 있다면, 그건 나의 집이 있다는 것이고, 주차장 맨 끝 먼 곳에 겨우 자리 하나가 있다면, 그건 내가 걸을 수 있는 데다 차도 있다는 것이고, 난방비가 너무 많이 나왔다면, 그건 내가 따뜻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고, 교회에서 뒷자리 아줌마의 엉터리 찬송이 영 거슬린다면, 그건 내가 들을 수 있다는 것이고, 세탁하고 다림질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있다면, 그건 나에게 입을 옷이 많다는 것이고, 온 몸이 피곤하고 뻐근해 진다면, 그건 내가 열심히 일을 했다는 것이고, 이른 새벽 시끄러운 자명종 소리에 깼다면, 그건 내가 살아있는 것이고, 내게 이 메일이 너무 많이 쏟아진다면, 그건 나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겠지요.

6. 여섯 번째 이야기

'주는 나의 피난처'라는 책에서 코리는 자기와 여동생 베스티가 유대인이 나치로부터 도망하는 것을 도와준 이유로 체포되었던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코리와 베스티는 우선 라벤스브룩에 있는 포로 수용소로 보내졌습니다. 그들이 수백 명의 죄수를 수용하는 마루 침대가 즐비한 막사에 밀어 넣어졌을 때, 그들은 그곳의 불결함과 악취와 비참한 모습으로 인해 치를 떨 수밖에 없었습니다. 비위가 상하고 구토증이 나서 더러운 침대에 털썩 주저앉았는데, 그곳에는 벼룩이 우글거리고 있었습니다. 코리는 울먹이는 소리로 "베스티, 이런 곳에서 어떻게 살지?"라고 말하며 불평했습니다.

베스티는 "하나님께서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씀하셨잖아?"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둘이 함께 있을 수 있다는 사실과, 성경이 있다는 사실과, 그들의 복음을 들을 사람이 그곳에 많다는 사실로 인해 감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베스티는 벼룩에 대해서도 감사했습니다. 그러나 코리는 "그건 너무해, 하나님도 내가 벼룩에 대해 감사하게 만드실 수는 없을 거야"라고 생각했습니다. 베스티는 거듭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환경 가운데에서도 감사하라고 하셨어. 즐거운 환경에서만 감사하는 것이 아니야. 벼룩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환경의 일부분이야."

코리는 그 때의 감정을 털어놓았습니다. "그 때 우리는 침대 옆에 서서 벼룩에 대해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그때 나는 베스티가 정말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두 자매는 그들이 다른 죄수들과 기도하고 상담하고 성경을 가르칠 때. 감시원이 저지를 받지 않은 이유를 나중에서야 알았습니다. 감시원은 벼룩 때문에 막사 안에 들어오기를 꺼려했던 것이었습니다.  

7. 일곱 번째 이야기 

성 크리소스톰의 일화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가 법으로 금한 기독교 복음을 전했다는 이유로 체포를 당하여 감옥으로 끌려갔을 때입니다. 그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주님, 감옥에 갇힌 죄수들을 복음을 전하라고 이곳에 저를 보내주셨군요. 감사합니다." 그는 감옥 속에서도 쉬지 않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결국 그는 사형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때의 기도가 무엇이겠습니까? "주님, 감사합니다. 성도의 가장 아름다운 죽음이 순교라고 했는데, 저 같은 사람을 순교의 반열에 동참케 하시니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하며 크리소스톰은 사형장으로 끌려갑니다. 그러나 성 크리소스톰에게 교수형이 집행되려고 할 때 갑자기 사형 중지령이 내렸습니다. 그때도 크리소스톰은 눈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아직도 종에게 할 일이 남았다는 것입니까? 죽도록 충성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8. 여덟 번째 이야기

1930년대 미국의 큰 공황이 일어났을 때 클래런스 대로우(Clarence Darrow) 라는 유명한 무신론자가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법률가였는데 무신론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미국이 경제공황을 맞이하자 그는 자기의 무신론을 주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돌아다니면서 강연할 때마다 "여러분, 이 시대를 보십시오.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면 이 어려운 사정을 우리에게 주시겠습니까? 우리는 다 잃어버렸습니다. 이것만 보아도 하나님이 없는 것이 분명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하루는 흑인들을 모아놓고 무신론 강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늘 그가 하던 대로 "여러분, 우리는 다 잃어버렸습니다. 꿈도 잃었고, 재산도 잃었고, 노래까지 잃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 노래를 부를 수 있단 말입니까?" 이렇게 소리를 치니까 갑자기 한 할머니가 손을 번쩍 들더니 "박사님, 저는 노래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니 어떻게  우리가 이 지경이 되었는데 노래할 수 있단 말입니까?" 라고 대로우 박사가 말했더니, 그 할머니는 큰 소리로 "우리는 예수님 때문에 노래할 수 있습니다"라고 외쳤습니다. 그러자 이 할머니의 말에 여기 저기서 맞장구를 치기 시작합니다. "맞습니다" "할렐루야 맞습니다" "예수님 때문입니다". 한 순간에 그 장내 분위기가 바뀌어 버리고 말았다고 합니다.  

9. 아홉 번째 이야기

한 미국 청년이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를 절단하게 되었습니다. 다리를 잃은 후 얼마동안은 모든 것이 원망스러웠습니다. 얼마 후 성령의 감동으로 하나님을 향한 마음의 눈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분명히 하나님의 원대한 섭리가 있을 것을 느꼈습니다.

이 청년은 후에 선교사가 되어 아프리카로 들어갔습니다. 그 마을은 식인종이 사는 곳이었습니다. 선교사를 보고 저들은 좋은 먹이가 들어왔다고 잡으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이 선교사는 자기의 의족을 떼어 주었습니다. 한 식인종이 얼씨구나 좋아라 하고 다리를 입으로 물어뜯었습니다. 그 순간 이빨이 우두둑 소리와 함께 나가버렸습니다. 그러자 식인종들은 신이 내려왔다고 법석을 떨며 선교사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인하여 도리어 선교사는 저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10. 열 번째 이야기

크로스비(Fanny J, Crosby)라는 여자는 앞 못보는 소경으로서 9000여 편에 달하는 찬송시를 쓴 사람입니다. 그는 태어난 지 6개월 때 산모의 불찰로 소경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려서부터 할머니가 들려주는 성경 이야기를 듣고 영의 눈이 열려서 신앙을 가지게 되었고, 기도하는 중에 많은 노래 가사를 많이 썼습니다. 그 중에는 "나의 갈길 다 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를 비롯하여 많은 가사가 한국 찬송가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는 아홉 살 때 기도하기를 "만약 하나님이 나에게 시력을 허락해 주신다 해도, 나는 안 받으렵니다. 하늘나라에 가면 밝은 눈을 주실 텐데요. 세상에서 더렵혀지지 않은 깨끗한 눈으로 우리 주님의 얼굴을 보렵니다. 그리고 그녀는 말하기를 "나는 내 눈을 멀게 한 그 사람을 만난다면, 나는 그에게 한없는 감사를 드리겠습니다 "고 했답니다.